검은색 옷을 입은 20대 대학생 옆을 지나치는 듯하더니 다시 돌아가 말을 겁니다.
급기야 학생이 들고 있던 휴대전화를 달라며 전화를 대신 받습니다.
유모차를 끌던 이 남성은 휴가를 내고 아이와 함께 산책 중이던 경기 수원남부경찰서 소속 유창욱 경사였습니다.
유 경사는 20여 분 전, 편의점 앞 벤치에서 이 대학생을 처음 마주쳤습니다.
당시 이 학생은 벤치에 앉아 다량의 기프트카드를 정리하고 있었는데, 해당 편의점에서 다시 기프트카드를 사는 모습을 수상히 여긴 유 경사가 112에 신고한 겁니다.
이미 검사를 사칭한 사기꾼에게 150만 원 상당의 기프트카드를 보낸 이 학생은 마침 같은 기프트카드 200만 원어치를 또 구매하려던 찰나였습니다.
피해액은 학생의 장학금이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유 경사의 촉으로 추가 피해를 막았고, 20대 대학생의 소중한 장학금도 일부나마 지킬 수 있었습니다.
학생은 다음날 경찰에 진정서를 제출했고, 피해를 막아준 유 경사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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