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를 살해한 혐의를 받는 대형 로펌 출신 변호사가 구속됐습니다.
법원은 도망갈 우려가 있다고 판단한 건데요.
경찰이 조사해보니 이 변호사, 아내를 금속 둔기로 살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상협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노란색 외투와 모자를 쓴 남성이 법원으로 호송됩니다.
지난 3일, 서울 종로구 아파트에서 부부 싸움을 하다 아내를 살해한 혐의를 받는 대형로펌 출신 변호사 A 씨입니다.
▶ 인터뷰 : A 변호사 / 아내 살해 피의자
- "(가족께 하실 말씀 없으세요?)…. (혐의 인정 하시나요?)…."
어제 오후 A 씨의 영장실질심사를 진행한 법원은 A 씨가 도주할 우려가 있다고 보고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A 씨는 금속 재질의 막대기로 아내를 살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A 씨는 평소에도 가정 불화와 금전 문제로 아내와 자주 다퉜던 것으로 전해집니다.
부검에 나선 국과수는 아내가 목 압박 질식과 저혈량 쇼크가 겹쳐 사망했을 것으로 보인다는 1차 구두소견을 냈습니다.
A 씨는 전직 국회의원 아들이자 대형 로펌 소속 변호사였는데 사건이 일어난 직후 퇴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A 씨가 아내를 살해한 정확한 경위를 조사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이상협입니다. [lee.sanghyub@mbn.co.kr]
영상취재: 강두민 기자
영상편집: 이우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