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로그램: MBN 뉴스와이드
■ 방송일 : 2023년 12월 6일 (수요일) 오후 5시 20분
■ 진 행 : 이상훈 앵커
■ 출연자 : 조원진 우리공화당 대표
**인터뷰 내용 인용 보도 시 프로그램명 'MBN 뉴스와이드'를 밝혀주시기를 바랍니다.
이상훈 : 요즘 정치판 이분만큼 잘 읽는 분이 없다. 정치권에서 이렇게 얘기하시는 분이 많은데 바로 조원진 우리공화당 대표인데요. 바로 스튜디오에 모셨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조원진 : 반갑습니다. 오랜만에 나왔는데요.
이상훈 : 바로 아까 영상과 관련된 거 질문드릴게요. 윤석열 대통령이 사실 엑스포 유치에 굉장한 공을 들였는데 이게 실패됐거든요. 그래서 여러 가지 본인 부족이라는 생각까지 했는데 오늘 부산을 찾았어요. 직접적으로 연관된 도시잖아요. 실망한 부산 민심 어느 정도 달래질까요?
조원진 : 부산 시민들이 실망 많이 했잖아요. 윤석열 대통령께서 내 잘못이다 했는데 그런 잘못된 정보를 준 참모들이 반성을 해야 한다. 지난 강서구청장 보궐선거도 마찬가지, 엑스포도 마찬가지, 뭔가 잘못된 정보들이 들어가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이 본인이 다 책임지겠다 했지만 그런 참모들의 반성이 필요한 시점이다. 또 이러한 애로라고 하면 국민들이 한두 번이야 그렇지만 더 이상 국민들의 인내의 한계를 보는 거 아니냐. 그래서 대통령께서 직접 부산 가서 저렇게 하시는 것은 부산 시민들한테 또 다른 희망을 드리는 거 아니겠습니까? 산업은행 이전, 신공항 문제 등등 부산에 해야 할 일들이 많으니까 저를 믿어달라. 엑스포하고는 별개로 할 건 다 하겠다, 이런 메시지를 드린 것 같아요.
이상훈 : 다시 한번 약속의 메시지를 준 셈이다.
조원진 : 직접 가신 자체가 그 떡볶이 먹는 이유도 있으신 같아요.
이상훈 : 저것도 뭔가 생각을 한 거다. 떡볶이를 저렇게 들고 먹는 모습도.
조원진 : 그러니까 또 그룹 회장들이랑 하고 가서.
이상훈 : 옆에 보니까 그룹 회장들이 다 같이 먹고 있네요, 지금.
조원진 : 우리가 지원해서 윤석열 정부의 부산 지원 우리가 알아서 하겠습니다, 그 메시지를 던지려고 하신 거죠.
이상훈 : 알겠습니다. 오늘 윤석열 대통령의 행보에 대해서 평가를 해 주셨고요. 지금 사실 총선과 관련해서 가장 주목받은 인물이 그중에서도 한동훈 장관이거든요. 그런데 얼마 전에 있었던 개각에 포함이 안 됐지만, 이거 시간문제다, 교체되는 거는. 그렇게 잘 보잖아요, 언제인지는 아직 명확하지는 않지만. 그런데 한동훈 장관이 출마한다면 비례냐 지역구 출마냐 이게 또 관심사거든요. 어떻게 전망하십니까?
조원진 : 지금 선거법 개정 문제가 초미의 관심인데 지금 민주당은 이제 병립형, 국민의힘이 생각하는 병립형으로 갈 거다, 이게 대부분이에요. 한 80%가.
이상훈 : 과거 제도죠, 그게.
조원진 : 과거 제도니까 바깥에서는 여야 간의 민주당하고 국민의힘의 야합이다, 이런 얘기가 나오는데 민주주의로 봐서는 다당제를 꺾는 양당 제도로 다시 회귀한다는 부분에 있어서는 발전적인 모습은 아닌데 이재명 대표가 저렇게 방향 선회를 한 것은 본인의 입지하고도 관련이 있죠. 원희룡 장관이 갑자기 계양을 나온다니까 이 원희룡 장관하고 싸워야 되는 상황이 굉장히 괴로운 거죠.
이상훈 : 그럴 수도 있겠죠.
조원진 : 준연동형 비례대표를 하면 그쪽에 출마자들한테 조국이나 송영길 이분들한테 또 치이거든요. 그러면 제2의 대권 후보들을 다시 한번 더 만드는 경우가 되니까 이재명 대표로 봐서는 한 번 욕 얻어먹고 그냥 병립형으로 가자 이렇게 정리가 된 것 같아요.
이상훈 : 병립형으로 가자는 건 계양을에 출마하지 않고 비례로 갈 수 있다는 가능성을 열어둔 겁니까?
조원진 : 자기는 비례로 갈 수밖에 없다, 원희룡 장관이 정치적인 감각이 있는데 먼저 선수를 쳤죠. 그런데 원희룡 장관도 계양을 안 가죠, 두 사람 다 계양을은 안 간다. 병립형이 되면 이재명 대표로서는 굳이 계양을 갈 이유가 없지. 자기가 국회의원으로 있으면 되는 거지, 비례대표로서 전국 지원도 해야 되니까. 그런 부분들이.
이상훈 : 한동훈 장관에 대한 질문도 있는데 한동훈 장관은 어떤 선택을 할까요?
조원진 : 한동훈 장관도 비례로 갈 확률이 높은 것 같아요. 왜냐하면 이번에 지방을 다녀보니까 한동훈 장관의총선에서의 역할이 딱 부각이 되잖아요. 그러니까 비례로 가서 전국에 지원을 갈 거다. 그런데 정치인들은 사실 비례 안 가려고 그래요. 이 판에 지역구를 하나 만들어놓고 그래야지 되는데 이게 정국이 어떻게 바뀔지 모르지만, 비례 아니면 가장 손쉽게 당선될 수 있는 지역, 그렇게 안 가겠습니까?
이상훈 : 일단 그건 지켜봐야 되는데 사실 한동훈 장관 최근 여론조사에서 보면 특히 여권 지지층 중에서 대선 주자 1위를 하고 있거든요. 약간 빠른 감도 있긴 하지만 그렇게 나와요, 숫자가. 그런데 이렇게 지지를 받는 한 장관, 대선주자급 지지를 받고 있거든요. 그러면 굳이 국회에 가서 의원 배지를 달 이유가 있는가. 바로 다른 역할 맡고 대선을 가면 어떤가 이런 시각도 있는데 이건 어떻게 보십니까?
조원진 : 한동훈 장관을 봐서도 국회로 좀 들어가야 됩니다. 남아서 총리를 할 수도 있고 있지만 국회라는 새로운 지형이 있는 거예요. 한동훈 장관이 만약에 대선에 대한 꿈을 갖고 있다 그러면 국회로 들어가서 민심하고 직접 부딪히는 그러한 민생의 길을 걸어볼 필요가 있다. 그래야지 대선 주자로서의 어떤 자격도 좀 갖춰지는 겁니다. 국회의원이 욕은 먹지만 그래도 국민들하고 직접 부딪히잖아요. 그런 부분에 있어서는 저는 한동훈 장관이 국회로 들어가라 그런 얘기를 했고. 원희룡 장관은 굳이 국회 올 필요 없다고 했는데 본인이 이러다가 한동훈한테 밀리겠다.
이상훈 : 약간 그런 조급함이 있어 보이십니까?
조원진 : 조급함이. 그러니까 전광훈 목사 그런 데 가는 거지.
이상훈 : 그러니까요. 아까도 다뤘었는데 그렇게 연관 지어 해석하시는군요. 그런 가운데 오늘 박근혜 전 대통령이 어떤 외부 행보가 있었어요. 화면으로 좀 소개를 해드리죠. 오늘 대구에서 지역 언론사 편집국장, 보도국장. 언론사 간부들을 만난 거예요. 간담회를 참석했어요, 어떤 식당에서. 그리고 모임을 비공개로 했다 그러죠. 그래서 끝나고 유영하 변호사와 동행을 했는데 이런 기자들의 질문에 이렇게 나왔어요. 박 전 대통령 회고록이 내년 1월쯤 예상된다. 나올 것 같다. 그리고 최근에 출마 움직임이 있다고 소문이 다 났잖아요. 최경환 전 장관 그리고 우병우 전 수석인데 이런 분들과 박 전 대통령이 만났는가. 아직은요, 아니다가 아니라 아직은이라고 약간 묘한 뭘 남겼거든요. 오늘 언론사 국장과 만났다는 거 이거 단순해 보이지는 않은데 어떤 의미일까요?
조원진 : 저는 그전에 이미 알고 있었지만 정치적인 얘기를 안 하신 것 같아요. 그것은 이제 1년 반 정도 되셨으니까 지역 언론에 대해서 제가 건강을 많이 회복하고 있습니다라는 말씀을 드린 거고. 또 이번에 그전에 친박은 없다 이런 입장을 표명한 것은 이번 총선에는 개입하지 않겠다 이런 메시지를 이미 남겼잖아요. 그래서 그런 부분에 있어서는 윤 대통령이 직접 가서 지금 이준석 신당이나 이런 부분이 나올 걸로 예상하고 박근혜 대통령하고 손을 잡았고. 박근혜 대통령의 이번 총선에서 손을 들어주면 국민의힘의 손을 들어주지 않느냐. 나머지 최경환, 우병우 그런 분들의 만남은 어느 시점이 되면 하시겠죠.
이상훈 : 그러니까 도와준다는 의미로 보기는 어렵다는 겁니까?
조원진 : 뭐 그렇게 무소속, 다들 나가면 무소속 나갈 거 아닙니까? 그런데 그 후보들을 직접 나서서 도우는 그런 입장은 아니신 것 같아요.
이상훈 : 이번에는 이준석 전 대표 얘기 좀 해볼까요. 어제 선거구 획정이 일단 임시기는 합니다만 큰 가닥은 잡은 거거든요. 그런데 이준석 전 대표가 세 번이나 출마했던 노원병 지역구가 사라지게 됐어요. 아마 이거에 대해서는 여야가 크게 문제가 없이 아마 그렇게 될 것 같기도 한데 이거 어떻게 봐야 됩니까? 본인이 원래 자기 지역구가 사라지게 됐잖아요. 그런데 이런 가운데 신당을 만든다, 대구에 출마할 수 있다, 이런 얘긴데 어떤 선택지가 남은 건가요?
조원진 : 대구는 불가능하고요.
이상훈 : 불가능하고?
조원진 : 대구에는 거의 지지도가 없다 이렇게 보고. 광주 가서는 호남을 치잖아요. 그런데 문제는 이준석 전 대표가 두 가지 딜레마가 있다. 이게 병립형으로 가게 됐을 때 이준석 전 대표의 신당에 꾸준한 영향력이 있습니다. 작아지는 거죠. 그러니까 자기가 만든 신당의 대장, 국회의원으로 들어가서 대장을 할 거냐 그렇지 않으면 제가 한 6개월 전부터 얘기했던 이제 빅 텐트를 칠 거냐. 빅 텐트라는 게 국민의힘발 빅 텐트는 이준석 신당이 나갈 거고 민주당은 이낙연 전 총리를 중심으로 한 비명계가 나와서 같이 할 수 있는 여기에 양향자나 금태섭 다 합치겠죠. 거기에서 이제 호남 국민들의 민심이 어디로 지지할 거냐라는 것이 빅 텐트잖아요. 이준석의 대여섯 석의 미니 비례대표 정당 갈 거냐 그렇지 않으면 40석 가까이 되는 그러한 제3 지대에 빅 텐트 견제, 양당 견제로 갈 거냐 하는 부분은 이준석 대표가 고민을 하는데 이준석 대표가 조금 고집이 세요. 그러니까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이 빨리 나와라 했는데 안 나가잖아요. 저게 정치력이 약하다는 거죠. 김종인 비대위원장은 이미 이 판이 이렇게 가니까 빨리 나와서 바닥 보이기 전에 나와라. 그러고 이쪽 사람들하고 합쳐서 빅 텐트를 가야 되지, 자기 국회의원이 급하고 급하다고 작은 정당으로 가서는 안 된다. 그런 입장에서는 지난번 이낙연, 김종인 만남이 간단하게 보이지는 않는다 이렇게 봅니다.
이상훈 : 그러면 말씀하신 걸 보니까 이준석 전 대표는 비례대표 후보로 국회 입성할 가능성 쪽으로 기운 거다, 이렇게 보시는 건가요?
조원진 : 그게 100%죠.
이상훈 : 100%다?
조원진 : 본인이 나가서 될 수 있는 지역이 없잖아요.
이상훈 : 본인 원래 지역구는 지금 사라지게 생겼죠.
조원진 : 지금 본인 원래 대구 나가서, 대구 국회의원도 12명이 이준석 전 대표 제발 와라 그러면 경선 문제는 안 되니까. 또 다른 지역은 어려우니까 비례대표로 간다. 그 대신에 빅 텐트 비례대표로 갈 거냐, 그렇지 않으면 이준석 신당 비례대표로 갈 거냐 이 차이만 남아 있다 이렇게 봅니다.
이상훈 : 그것만 남아 있다. 조원진 대표는 총선 관련 어떤 계획을 지금 갖고 계신 겁니까?
조원진 : 저는 뭐 제 지역이 대구 달서병이니까 총선 출마를 달서 제 지역으로 출마를 해야죠.
이상훈 : 거기는 보수 진영 내 경쟁이 치열한 곳 아닙니까?
조원진 : 치열한데 우리공화당하고 국민의힘하고도 여러 가지 얘기들이 오가고 있는데 총선은 1월부터예요.
이상훈 : 1월부터다.
조원진 : 그래서 이제 국민의힘이 인요한, 김기현 오늘 회동 있었잖아요.결국은 어제 용산하고 지도부 만난 것은 민심 방향이 어디냐? 인요한 혁신위의 민심 방향이 옳았거든요. 그러면 인요한 혁신위를 껴안고 가야 된다. 그래서 김기현 대표도 이제 조기 공천관리위원회, 공관위가 구성되면 본인의 어떤 결단을 하면서 이제 시대 교체, 세대 교체라는 엄청난 인적 쇄신을 해나갈 건데 결국은 어떤 정권에서도 어떠한 총선에서도 소위 중진들, 국민의 눈에 약간 이상하다 싶은 그런 소위 말해서 윤핵관이라고 그러죠. 그런 분들은 컷오프됐어요. 그래서 이번 조기 공관위가 컷오프의 칼을 쥐고 가는데 아마 김기현 대표도 거기에 맞춰서 갈 거다. 그러면 본인의 울산 지역보다는 본인의 어깨를 가볍게 하고 개혁 공천을 할 수 있는 공관위에다가 힘을 실어주는 그러한 형태로 12월 말부터 가는 거죠. 그러니까 12월 24일까지가 인요한 혁신위니까 혁신위를 이어받아서 바로 조기 공관위가 되고 공천 관리 끝나면 이제 선대위가 구성되는데 한동훈 장관의 몫은 공관위의 몫이 아니고 선대위의 몫이다. 그래서 공동위원장 이런 식으로 가지 않겠느냐 이렇게 보는 거죠.
이상훈 : 알겠습니다. 오늘도 역시 뭐 시원한 설명 해주셨어요. 지금까지 조원진 우리공화당 대표였습니다. 고맙습니다.
조원진 :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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