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부가 요소수 수출을 제한하면서 다시 요소수 대란이 재현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는데요.
실제 판매 가격이 두배 가까이 뛰는가 하면 배송도 점점 늦어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정부는 비축 물량이 충분하니 문제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김도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먼저 한 온라인 오픈마켓에서 사흘 간 요소수 판매 동향을 살펴봤습니다.
이틀 전 가격과 비교해 보면 두배 가까이 오르기도 하고 배송 기한도 늘어나더니, 일시 품절되는 곳들도 나타났습니다.
이번엔 화물터미널 인근 주유소 현장으로 가봤습니다.
▶ 스탠딩 : 김도형 / 기자
- "2년 전 요소수 사태로 생업에 차질을 빚었던 화물차주들은 불안감에 미리 요소수를 사려는 움직임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주유소 관계자
- "(요소수) 오늘 주문을 넣으면 그 다음 날 배송이 됐는데, 배송 시간이 딜레이돼요. 공급이 원활치 않아요."
국내 한 요소수 생산업체도 품귀 현상에 대한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 인터뷰(☎) : 요소수 생산업체 관계자
- "불안 심리가 있으니까 당연히 더 사려고 할 거고. 그걸 계산했을 땐 (품귀가) 1월이면 올 수가 있는거죠."
다만, 현장 점검에 나선 정부는 비축 물량이 3개월 이상으로 충분해 2년 전과 같은 공급 차질이 생기지는 않을 거라고 내다봤습니다.
▶ 인터뷰 : 장영진 / 산업통상자원부 1차관
- "대체 수입선 확보라든가, 공공비축, 그리고 중국 외의 다른 지역에서 수입할 수 있도록 제도적 부분까지도 종합적으로 추진하고 있어서, 우리 국민들께서 특별히 이 문제로 걱정하실 일은 없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실제로 정부 관계자는 요소수 공급에대한 불안심리가 사재기로, 사재기가 다시 공급부족으로 이어질수 있다며 지나친 과잉대응은 불필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
MBN뉴스 김도형입니다.[nobangsim@mbn.co.kr]
영상취재 : 배완호, 전범수 기자
영상편집 : 오광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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