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어리그 울버햄프턴의 황희찬은 저돌적 플레이로 '황소'라고 불리는데요.
오늘은 여우 같은 영리한 속임 동작으로 리그 8호 골을 터트렸습니다.
손흥민을 한 골 차로 추격하며 득점 4위에 오른 황희찬의 멋진 골 장면, 최형규 기자입니다.
【 기자 】
전반 42분 동료의 강력한 전방 압박에 이어 황희찬이 결정적인 기회를 잡습니다.
바로 슛을 날리나 했던 황희찬은 한번 멈칫하면서 수비수를 절묘하게 속이고 가볍게 오른발로 밀어 넣어 골을 기록했습니다.
팬들의 기립 박수를 받을 정도로 황희찬의 킬러 본능은 여느 때보다 더 날카롭습니다.
프리미어리그 입성 후 지난 두 시즌 동안 황희찬의 슛 정확도는 20%에 미치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올 시즌에는 지난 시즌보다 두 배나 올라 슛 세 번에 한 골씩 넣고 있습니다.
기대 득점 수치가 4골에 불과할 정도로 많지 않은 기회에도 8골이나 넣을 정도로 결정력이 뛰어납니다.
손흥민과 함께 프리미어리그 최정상급 골 결정력을 뽐낸 황희찬은 득점 순위도 손흥민의 턱밑까지 쫓아왔습니다.
▶ 인터뷰 : 황희찬 / 울버햄프턴 공격수
- "다시 골을 넣어서 기뻐요. 제 모든 골은 다 팀이 만들어 준 골입니다."
올 시즌 모든 경기에 나설 정도로 건강한 모습도 계속 유지한다면, 프리미어리그 입성 후 첫 두자릿수 득점도 가능할 전망입니다.
MBN뉴스 최형규입니다.[ choibro@mk.co.kr ]
영상편집 : 이동민
그래픽 : 정민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