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부가 팔레스타인 주민들에 대한 폭력을 행사한 이스라엘인에 대한 입국 금지 방침을 밝혔습니다.
미국이 이스라엘에 대한 비자 제한 조치를 취한 것은 20여 년 만에 처음으로 경고성 메시지라는 해석이 나옵니다.
워싱턴에서 최중락 특파원입니다.
【 기자 】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성명에서 "서안지구의 평화와 안정을 저해하는 개인에 대한 새로운 비자 제한 조치를 발표한다"고 밝혔습니다.
서안지구에서 팔레스타인에게 폭력을 행사한 일부 이스라엘인에 대한 입국 금지를 실행한 겁니다.
이와 관련해 매튜 밀러 국무부 대변인도 브리핑에서 "폭력에 대한 새로운 비자 제한 조치"라고 확인했습니다.
▶ 인터뷰 : 매튜 밀러 / 미국 국무부 대변인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반복적으로 경고해 왔다시피 미국 정부는 서안지구에서 증가하는 폭력에 대응하기 위해 새로운 비자 제한 조치를 취할 것입니다."
대상은 모두 수십 명으로 알려졌으며, 기존에 미국 비자를 보유한 사람은 즉시 취소됩니다.
밀러 대변인은 앞으로 이른 시일 안에 추가적인 제한도 이뤄질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미국 언론은 이스라엘에 대한 비자 제한 조치는 2001년까지인 클린턴 행정부 이후 처음이라고 보도했습니다.
미국은 최근 계속해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양측 모두에게 증가하는 민간인 폭력에 대한 적극적 조치를 취할 것을 촉구해 왔습니다.
▶ 스탠딩 : 최중락 / 특파원 (워싱턴 )
- "이스라엘 비자 제한 조치는 민간인 피해 대한 부정적 여론이 높아지면서 미국이 내놓은 경고성 메시지라는 분석입니다. 워싱턴에서 MBN 뉴스 최중락입니다."
영상촬영 : 윤양희 / 워싱턴
영상편집 : 최형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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