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또 요소 수출을 중단했습니다.
우리 정부는 수출 중단에 정치적 배경은 없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당장 큰 문제는 없을 걸로 예상되지만, 사태가 장기화될 경우가 걱정입니다.
베이징 윤석정 특파원입니다.
【 기자 】
중국의 요소 수출 중단 소식이 전해졌지만, 일선 주유소에서는 아직 큰 동요는 없었습니다.
다만, 재작년 요소 대란을 의식한 듯 주문량은 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요소수 유통업체
- "주문이 엄청나게 들어오니까 (제조업체로부터) 매입 가격이 높아지니까 (판매 가격도) 올라가는 추세입니다."
중국이 지난달 30일부터 차량용 요소의 수출을 보류시켰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주중 한국 대사관은 곧바로 중국 유관부처에 차질 없는 통관을 요청했습니다.
우리 정부도 당장 재고 물량이 3개월치 이상이라 큰 문제는 없다면서도 관련 업계와 함께 사태를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장상식 / 무역협회 동향분석실장
- "정부의 비축이나 기업의 재고 물량이 그때(2021년)보다 확실히 더 많고요. 민간과 기업, 정부 사이에 연합체도 구성된 상황입니다."
하지만, 중국 현지에서는 중국 내 요소 수급이 불안해 내년 1분기까지도 요소 수출 제한이 이어질 수 있다는 말까지 나오는 상황.
반복되는 중국발 리스크를 낮추려면 현재 90% 이상인 중국산 산업용 요소 수입 비중을 낮추는 수밖에 없습니다.
▶ 스탠딩 : 윤석정 / 특파원 (베이징)
- "이런 이유로 정부가 요소의 자체 생산이나 대체 수입선 확보에 대한 제도적 뒷받침에 보다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MBN뉴스 윤석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