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 30일, 저녁 하늘에 갑작스럽게 나타난 미확인 비행체 기억하시나요?
모의 위성을 실은 고체추진 우주발사체 시험발사였는데 오늘(4일) 실제 위성을 탑재한 3차 발사가 성공했습니다.
우리 군이 계획 중인 고체추진 군사정찰위성 개발에도 탄력이 붙을 전망입니다.
권용범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제주 남쪽 4km 해상의 바지선에서 발사체가 화염과 연기를 내뿜으며 하늘로 솟구칩니다.
우리 군과 민간기업이 위성과 발사체 기술을 연계해 만든 고체추진 발사체가 3차 시험발사에 성공했습니다.
발사체에 실린 해상도 1m급, 무게 약 100kg 위성은 우주궤도에 진입한 뒤 1시간 45분 만에 첫 교신이 이뤄졌습니다.
오후 5시 38분에는 지상관제센터와 쌍방교신까지 성공했습니다.
1, 2차 발사 때는 모의 위성을 탑재해 2~4단 추진체를 시험했는데, 이번 발사는 실제 위성을 탑재했고 고체연료를 사용한 1단 추진체를 시험했습니다.
고체연료는 액체보다 저장이 쉽고 낮은 비용으로 빠른 발사가 가능해 저궤도용 정찰위성에 적합합니다.
4단짜리 발사체에 탑재한 500~700kg 위성을 궤도에 올린 뒤 1.5톤까지 위성 무게를 늘리는 게 군 당국의 최종 목표입니다.
▶ 인터뷰 : 전하규 / 국방부 대변인
- "완전히 저희가 기술을 확보하게 되면 그런(고체추진) 발사체로도 또 우리가 필요한 위성들을 궤도에 올릴 수 있을 것으로…."
▶ 스탠딩 : 권용범 / 기자
- "국방부는 이번 발사 성공을 통해 한국형 3축체계의 핵심인 우주기반 감시정찰능력 확보를 가속화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권용범입니다."
[dragontiger@mbn.co.kr]
영상취재 : 구민회·김현석 기자
영상편집 : 이동민
그래픽 : 이새봄
화면제공 : 국방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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