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베이징 한 커플이 반년 동안 화장실 물을 마시고 살았다는 것을 최근 알게 됐다고 주장해 논란이 일고 있다. / 사진 = SNS 캡처 |
중국 베이징의 한 커플은 최근 충격적인 사실을 알게 됐습니다. 반년 동안 임대 아파트에서 거주하는 동안 화장실 변기용 물을 마시고 살았다는 것입니다.
미국 매체 넥스트샤크에 따르면 중국인 탄과 그의 여자 친구는 지난 5월 베이징의 한 아파트로 이사했으며, 한 달에 1만 위안(약 181만 원)의 임대료를 지불하고 살고 있었다고 합니다.
이들은 이 집에 거주하는 동안 이상증세를 느끼기 시작했습니다. 탄은 탈모와 여드름이 생겼고 여자 친구는 가슴 통증과 지속적인 기침에 시달렸습니다. 6개월가량이 지난 후, 이들은 물을 계속 쓰고 있지만 수도 요금이 나오지 않는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탄은 매체에 “수도 계량기 테스트를 해봤지만 아파트에서 물을 사용할 때도 움직임이 감지되지 않아 전문 배관공을 불러 무슨 문제인지 확인하자 경악스러운 결과가 나왔다”고 전했습니다.
이들이 식수와 목욕, 요리에 사용한 물은 모두 화장실용 물이었다는 것입니다. 배관공은 화장실과 수돗물 파이프가 연결된 부위의 파이프를 찾아냈습니다.
이에 커플은 임대아파트 관리 업체를 상대로 악화한 건강으로 인한 금전적 손해배상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해당 커플의 소식이 알려지자 업체 측은 “주민들이 식수와 비식용 목적의 우물물 중 사용할 물을 선택할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고 성명서를 통해 밝혔습니다.
커플이 식
한편, 커플은 “우리가 먹는 물이 화장실 변기용이라는 사실을 통보받지 못했다”며 임대 업체와의 협상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승연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iuoooy33@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