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과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간 일시 휴전이 끝난 후 교전이 재개된 하루 만에 사상자가 800명에 육박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교전이 재개되면서 이스라엘과 하마스는 서로 비난하며 휴전 파기 책임을 돌렸습니다.
전남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이집트 접경지역에 있는 가자지구 도시 라파입니다.
중장비가 무너진 건물 잔해를 치우고, 사람들은 땔감이라도 챙겨갑니다.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일주일간의 휴전이 끝나자마자 이스라엘의 공격이 시작된 겁니다.
▶ 인터뷰 : 모하메드 오드완 / 가자지구 주민
- "저와 동생이 대피하고 형의 집에 물건을 챙기러 가는데 이스라엘군이 아침에 집을 폭격했습니다."
가자지구 남부에 있는 한 병원에는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인한 사상자들이 밀려들었습니다.
하마스 가자지구 보건부는 전투가 재개된 이후 178명이 숨지고 589명이 다치는 등 사상자가 800명(767명)에 육박했다고 밝혔습니다.
부상자 중 대다수는 여성과 미성년자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스라엘과 하마스는 서로 비난하며 휴전 파기 책임을 돌린 가운데, 이스라엘군은 "하마스 테러 조직 제거를 위해 군사 공격을 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 인터뷰 : 다니엘 하가리 / 이스라엘 방위군 대변인
- "이스라엘 방위군은 하마스 목표물을 공격하고 파괴했습니다. 테러 본부와 폭발물, 터널, 발사대와 로켓이 있는 지역에서 하마스의 테러리스트가 발견됐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 백악관은 이번 전쟁 재개 책임이 하마스에 있다고 규탄하면서도, 휴전 재개를 위해 중재국과 협력하고 있다는 뜻을 밝혔지만, 긴장감은 확산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전남주입니다.
영상편집 : 김미현
그래픽 : 정민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