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탈주민 수는 점점 늘어나고 있지만 일자리를 구하기는 여전히 어렵습니다.
북한이탈주민 실업률은 일반 국민보다 두세 배 높은데요.
편견, 선입견이 가장 힘든 점입니다.
김태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2013년 한국에 온 박일화 씨는 최근 요양보호사와 사회복지사 자격증을 땄습니다.
생계를 위해 한 공부지만 6개월째 일자리만 찾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박일화 / 서울시 양천구
- "구직을 하는데 몇 달을 흘렸어요. 나와서 이런 면접도 보고 나니까 많이 배우는 것도…."
2022년 기준 북한이탈주민 실업률은 6.1%로 일반 국민의 두 배입니다.
취업을 하더라도 일하는 기간은 평균 35개월로 일반 국민에 비해 절반 정도로 짧습니다.
▶ 인터뷰 : 염지혜 / 파주시 문산읍
- "성격이 다르고 문화가 다르고 해가지고 거기에서 오래 있지를 못해요. 여기서는 '북한 사람이야' 하는 콩깍지는 있거든요."
한 설문조사에서 북한이탈주민들은 '편견과 선입견'을 취업할 때 가장 어려운 점 1위로 꼽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김영호 / 통일부 장관
- "탈북민들이 우리 사회에 적응해 나가는 과정에 있기 때문에 우리 기업들이 더 많은 관심을…."
3만 4천여 명인 북한이탈주민은 점점 늘어나는 추세여서 편견을 줄이기 위한 정부의 정책이 강화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MBN뉴스 김태희입니다.
[kim.taehee@mbn.co.kr]
영상취재 : 김준모 기자
영상편집 : 송현주
그래픽 : 정민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