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이 하마스와의 일시 휴전 기한이 만료되자마자 가자지구에서 전투를 재개했습니다.
휴전이 하루 더 연장될 거라는 이야기도 나왔지만, 이스라엘은 기한이 만료되기 전에 하마스가 영토를 공격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장동건 기자입니다.
【 기자 】
총성이 멈췄던 가자지구에 다시 폭발음이 울려 퍼지고, 거대한 연기구름이 피어오릅니다.
이스라엘군이 전투 재개를 선언하고, 전투기와 드론을 동원한 공습에 나섰습니다.
지난달 24일 이스라엘과 하마스가 일시 휴전에 들어간 지 일주일 만입니다.
이스라엘은 하마스가 자국 영토를 향해 로켓을 발포했다며, 협정을 위반했다고 밝혔습니다.
휴전 기한이 만료되는 현지시간 오늘(1일) 오전 7시를 전후해 가자지구와 국경을 맞댄 이스라엘 지역에서는 공습경보가 울렸습니다.
▶ 인터뷰 : 네타냐후 / 이스라엘 총리
- "인질 전원을 구출하고, 하마스를 완전히 제거하고, 가자지구로부터 이러한 위협을 다시는 받지 않도록 할 것입니다."
휴전이 하루 더 연장될 것이라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지만, 하마스가 석방할 인질 명단을 제시하지 않아 협상이 결렬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어제 휴전 연장 발표 직후 예루살렘의 한 버스 정류장에서 하마스 대원들이 무차별 총격을 가해 3명이 숨진 일도 분위기 반전에 영향을 미쳤습니다.
하마스 측은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민간인이 최소 21명 사망했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모하메드 카넨 / 가자지구 공습 생존자
- "저는 아이들에게 음식을 만들어 주고 있었어요. 이게 무슨 범죄이자 테러란 말입니까?"
카타르 등 중재국은 남은 인질 석방과 휴전 재개를 위해 계속 노력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장동건입니다.[notactor@mk.co.kr]
영상편집: 김미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