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방처럼 눕고, 셀카찍고…5호선 여중생들 영상에 누리꾼 '시끌'

철도안전법 제47조 의거해 50만 원 과태료 부과할 수 있어

지하철 객차 안에서 '안방처럼' 드러눕거나 화장을 하고 크게 떠드는 등 여중생들의 행동이 도마에 올랐습니다.

A씨는 어제(30일) 지하철 5호선 내에서 해당 여중생들의 모습을 촬영한 영상을 인스타그램에 게재했습니다.

영상에는 10대 여학생 5명이 출입구 바로 앞에 앉아 화장을 하거나 브이를 하며 사진을 찍는 등 주위 시선을 아랑곳하지 않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출입구를 가로막고 앉은 학생들 때문에 장한평역에서 하차를 하려던 승객들은 학생들을 피해 한쪽으로 늘어서서 빠져나가야 했습니다.

A씨는 영상과 함께 "5호선 중딩. 타자마자 앉고, 눕고. 입구에 20분째. 살짝 비켜주긴 함. 안방처럼 참 편안해보인다"는 말을 덧붙였습니다.

해당 영상은 하루 만에 조회수 300만 회 이상을 기록하며 많은 화제를 모았습니다. 누리꾼들은 "할 말이 없게 만든다" "창피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지난 9월에도 한 여중생이 지하철 좌석에 렌즈 세척액을 거침없이 투척한 사진이 확산돼 논란이 됐습니다.

사진을 게재한 B씨는 "한 학생이 큰 소리로 키득거리고, 거친 욕설을 하는 건 기본이었다"며 "노래를 크게 틀고 사진도 찍었다. 옆 의자에는 본인 화장품들을 다 올려놨다"고 전했습니다.

논란이 커지자 학생은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사과문을 올렸습니다. 학생의 어머니도 한 매체와 인터뷰를 통해 거듭 사죄의 뜻을 밝혔습니다.

한편 철도안전법은 철도 등에서 질서유지를 해치는 행위를 해서는 안 된다고 명시하고 있습니다. 화장을 하고, 폭언을 하는 등 소란을 피우는 행위 등도 제 47조에 위배되는 행위로 50만 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될 수 있습니다.

[김혜균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kimcatfish@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