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당 사진은 기사와 직접적 관계 없음 / 사진 = 게티이미지뱅크 |
영국의 한 남성이 야외에서 식사를 하던 중 거미에게 물렸으며, 그 거미가 자신의 발가락에 낳은 알이 부화해 살을 파먹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현지시간 28일 영국 BBC 방송은 콜린 블레이크가 아내와 결혼 35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프랑스로 크루즈 여행을 떠났는데, 하룻밤 사이에 발가락이 보라색으로 변해 의사를 찾아갔다고 보도했습니다.
의사는 발가락 상처 부위를 절개해 그 안에서 우유색의 고름과 함께 작은 잎사귀 모양의 물체를 발견했고, 이것이 늑대거미의 알로 보인다고 말했다고 전해졌습니다.
의사의 말을 듣고 콜린은 야외에서 저녁 식사를 하던 중 늑대거미에게 물렸을 것이라고 의심했다고 합니다.
또 늑대거미는 알을 낳기 전 먹이를 마비시키기 때문에 자신이 거미에게 물렸다는 사실을 전혀 인지하지 못하고 있었을 거라고 생각했다고 말했습니다.
콜린은 발가락에 붕대를 감은 채 휴가를 즐겼고 다시 영국으로 돌아와 병원을 찾았지만, 4주 후에도 콜린의 발 통증은 가시지 않았다고 합니다.
의료진은 콜린의 발가락을 다시 검사했고, 초기 치료에서 제거하지 못한 거미 알들을 발견했습니다.
즉 부화한 거미가 발가락을 보금자리 삼아 살을 파먹고 있었다는 것이 콜린의 주장입니다.
다만 BBC 방송에 따르면 영국 노팅엄 대학의 사라 구데이커 박사는 “거미가 발가락에 알을 낳았다는 주장은 말이 안된다”며 “실제로 거미
이어 “고름이 나올 정도로 감염된 상처에서 거미가 살 수 없을뿐더러 피부를 뚫을 수 있는 늑대거미는 그 어디에도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정다진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dazeen98@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