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은 오늘 인사와 조직 전면 개편에 나섰지만 공개 일정은 이틀 연속 취소했습니다.
그만큼 엑스포 참패와 관련해 심각하게 보고 있다는 건데
오전부터 엑스포 발표 전 보고 내용과 과정에 어떤 문제가 있었는지 따져보고 또 다른 중 현안인 노란봉투법과 방송법에 대해선 거부권을 행사할지 여부도 검토했습니다.
황재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오늘 오전 국정과제점검회의 일정을 취소했고 오후 국민통합위원회 회의에도 참석하지 않았습니다.
오전부터 현안 보고만 받았다고 대통령실은 전했는데 엑스포 결과 예상이 크게 빗나간 원인도 분석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당초 우리도 50표 이상받으며 결선투표에 사우디와 함께 올라갈 수 있다는 보고가 대통령에게 올라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투표 직전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50대 50으로 내부에서 본다"고 말했고 또 다른 고위관계자도 "2차 투표 가면 가능성이 있다는 희망 섞인 이야기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엑스포를 직접 담당했던 미래전략기획관실은 역할 조정이 예상되고 홍보 파트도 책임에서 자유롭지 못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개각에도 영향을 줘 유임 분위기였던 박진 외교부 장관이 교체될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윤 대통령은 엑스포 외에 노란봉투법과 방송법에 대해 재의요구권 이른바 거부권을 행사할지에 대해서도 숙고했습니다.
▶ 스탠딩 : 황재헌 / 기자
- "행사 기한이 모레까지인 만큼 정부가 내일 임시국무회의를 열어 거부권 행사를 의결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MBN뉴스 황재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