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용인에 있는 어린이집 두 곳의 원아와 교사 등 80여 명이 집단 식중독 의심 증상을 보여 보건당국이 역학조사에 나섰습니다.
이 중 22명은 아직 병원에 입원한 상태인데, 일부 원아들에게서는 식중독을 일으킬 수 있는 살모넬라균이 검출됐습니다.
이재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의 한 어린이집입니다.
이 어린이집의 원아와 교사 등 50여 명은 지난 23일 체험학습을 다녀온 뒤 집단으로 식중독 증상을 보였습니다.
2km 정도 떨어진 분식집에서 단체로 김밥을 주문해 먹은 뒤 구토 등 이상 증세를 보인 겁니다.
용인시 수지구의 한 어린이집에서도 비슷한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마찬가지로 같은 분식집에서 김밥을 주문해 먹은 원아와 교사 등 30명이 식중독 의심 증상을 보였습니다.
두 어린이집에서 모두 86명이 구토와 고열 등 식중독 의심 증세를 나타냈고, 이중 원아 22명은 입원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 스탠딩 : 이재호 / 기자
- "보건당국은 휴업 중인 이 김밥집에서 만든 김밥이 식중독의 원인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식재료 등을 확보해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입원한 원아 중 3명에게선 식중독 증세를 일으킬 수 있는 살모넬라균이 검출됐습니다.
▶ 인터뷰(☎) : 경기 용인시 기흥보건소 관계자
- "김밥에서는 아직 나오진 않았고 인체에서만…. 김밥은 검사 의뢰해 놨고요. 결과는 10일 정도…."
보건당국은 제공된 김밥에서 식중독원인균이 나올 경우 해당 음식점에 대해 행정처분을 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이재호입니다.
영상취재 : 박준영 기자, 김재민 VJ
영상편집 : 최형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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