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30일) 아침 출근길 단단히 무장하셔야겠습니다.
북극발 한파가 기승을 부리면서 전국 대부분 지역이 영하권으로 떨어진데다 바람까지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는 더 낮겠습니다.
이번 추위, 주말에나 주춤할 것으로 보입니다.
첫 소식, 박유영 기자입니다.
【 기자 】
두툼한 겨울 외투는 기본이고 목도리에 장갑, 귀마개까지 동원해봅니다.
그래도 옷깃 사이를 파고드는 칼바람을 막기엔 역부족입니다.
북극의 한파가 몰아치면서 오늘(30일), 11월 들어 가장 추운 날이 되겠습니다.
제주 등 일부를 제외한 전국 곳곳이 아침에 영하권을 맴돌고, 특히 영하 10도 안팎으로 뚝 떨어진 경기 북부와 동부, 강원 등에는 한파 특보가 발효됐습니다.
서울도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8도로 낮은데 매서운 바람까지 더해져 체감온도는 영하 14도까지 내려가겠습니다.
낮에도 기온이 크게 오르지 못하며 추위가 이어지겠습니다.
제주와 충남 서해안 등에는 눈이나 비가 내리면서 빙판길로 변하는 곳이 많을 것으로 보여 주의가 필요합니다.
한겨울에 버금가는 이번 추위는 주 후반까지 기승을 부리다 일요일 아침에나 꺾일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 인터뷰 : 이원길 / 기상청 통보관
- "찬공기가 지속적으로 남하하며 이번 주말까지 아침 기온은 영하권을 유지하겠고 특히 일부 내륙에서는 (12월) 1일까지 한파특보가 유지…."
기상청은 면역력이 약한 노약자 등은 야외활동을 자제하고 체온 유지에 각별히 신경 써달라고 당부했습니다.
또 수도 계량기나 수도관 등이 동파되지 않게 대비해달라고 덧붙였습니다.
MBN뉴스 박유영입니다. [shine@mbn.co.kr]
영상취재: 배완호 기자
영상편집: 이주호
그래픽: 이수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