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관리하는 전산망이 하루가 멀다하고 말썽입니다.
이번에는 내부 회계처리에 사용하는 'e호조' 시스템이 15분간 멈췄는데요.
외부의 공격은 없었다는데 이번에도 정확한 원인은 파악하지 못했습니다.
김민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자체 공무원들이 예산 편성, 지출, 결산 등에 사용하는 'e호조' 시스템입니다.
서울시를 비롯한 243개 모든 자치단체, 33만 공무원들이 사용하는 핵심 인프라입니다.
이런 전산망이 어제(29일) 오후 1시 반부터 15분간 먹통이 됐습니다.
서울시는 여기서 15분만 더 지체됐다면 전 직원에게 시스템 오류 공지를 할 방침이었습니다.
'e호조 시스템'이 먹통이 된다면 서울시가 지급하는 금전거래 일체를 담당자가 수작업으로 처리해야 합니다.
행정안전부는 침입방지시스템인 IPS가 고장난 것이 원인인 것으로 파악했습니다.
이어서 IPS를 백업시스템인 이중화 장비로 전환했고, 먹통 사태는 일단락됐습니다.
하지만 IPS가 고장난 이유가 무엇인지는 분명하게 밝히지 못 해 급한 불만 끈 셈입니다.
지난 17일 새올행정시스템부터 정부 전산망 먹통 사태가 잇따르자 정부는 행정전산망 장애 관련 후속 점검회의를 열고 대책을 내놨습니다.
▶ 인터뷰 : 방기선 / 국무조정실장
- "국가전산망 마비를 재난 및 사고의 유형으로 명시해 예방부터 복구까지 체계적으로 관리하기로 했고…."
독과점이나 공공기관 정보 탈취 문제 등으로 대기업의 참여를 제한해왔던 공공 소프트웨어 규제도 신속히 풀기로 했습니다.
MBN뉴스 김민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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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정재성 기자 김진성 기자
영상편집 : 김미현
그 래 픽 : 정민정 박영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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