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은 엑스포 유치 실패 발표 10시간 만인 오늘(29일) 정오쯤 예정에 없던 대국민 발표에 나서 엑스포 유치 실패에 대해 직접 사과했습니다.
민관이 힘을 함쳐 최선을 다했지만 예측이 빗나갔다며 실패한 건 자신의 잘못이라고 말했습니다.
원중희 기자입니다.
【 기자 】
긴급 대국민 담화에 나선 윤 대통령은 지난 1년 반 동안 민관이 모두 최선을 다해 뛰었다고 격려했습니다.
엑스포 유치에 실패한 건 총지휘 책임을 진 대통령에게 있다며 모든 것은 자신의 부족이라고 사과했습니다.
▶ 인터뷰 : 윤석열 / 대통령
- "우리 국민 여러분께 실망시켜 드린 것에 대해서 정말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모든 것은 제 부족함입니다."
윤 대통령은 기대에 못 미친 득표수에 대해서도 사전에 예측하지 못했다고 털어놨습니다.
▶ 인터뷰 : 윤석열 / 대통령
- "저희 민관에서 접촉하면서 저희들이 어떤 느꼈던 입장에 대한 예측이 많이 빗나간 것 같습니다."
대통령실 핵심 관계자는 이에 대해 "열심히 뛴 사람들은 잘못이 없다"며 "결과에 실망한 이들에 대한 위로를 육성으로 전해야 되겠다는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또 결과와 상관없이 국토 균형 발전을 위한 부산의 인프라 구축 사업은 그대로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 스탠딩 : 원중희 / 기자
- "윤 대통령이 대국민 담화에 나선 건 지난해 이태원 참사 이후 이번이 두 번째입니다. 그만큼 실패에 따른 비판 여론을 달래야겠다고 판단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MBN뉴스 원중희입니다." [ june12@mbn.co.kr ]
영상취재 : 김석호·안석준·변성중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