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가 한국 김·가공밥에 빠졌다…수출 실적 역대 최대

1∼10월 김 수출 6억 7000만 달러·가공밥 8000만 달러

↑ 사진=연합뉴스

전 세계에서 한국 음식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올해 들어 김과 가공밥 수출액이 1년 전보다 20% 이상 늘며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습니다.

관세청이 오늘(29일) 발표한 수출입현황에 따르면 올해 1∼10월 김 수출액은 6억 7000만 달러(약 8620억 원)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20.4% 늘었습니다. 이는 1∼10월 기준 역대 최대입니다.

또한 이달 20일까지 누적된 올해 김의 수출액(잠정치)은 7억 1100만 달러로 사상 처음 7억 달러를 넘어선 상황입니다.

관세청은 이 추세대로라면 김 수출액이 8억 달러도 돌파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 즉석밥 / 사진=연합뉴스

1∼10월 가공밥 수출액은 7900만달러로 29.9% 증가했습니다.

밥 수출액은 연간 기준 역대 최대였던 지난해 실적(7600만 달러)을 10개월 만에 넘어섰습니다.

중량으로 보면 김은 3만t, 가공밥은 2만 5000t으로 작년 같은 시기보다 각각 17.3%, 28.4% 늘었습니다.

관세청은 한국 음식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관련 식품의 수출도 늘었다고 설명했습니다.

품목별로 보면 조미김(4억 1100만 달러), 건조김(2억 5900만 달러), 즉석밥(6600만 달러) 등의 수출액이 많았습니다.

국가별로는 미국이 김과 가공밥의 최대 수출국이었습니다.

김은 미국으로 1억 4200만 달러어치가, 가공밥은 6300만 달러어치가 각각 수출됐습니다.

[정다진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dazeen98@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