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엑스포 유치를 위한 1년 반 동안의 노력의 결과가 내일(29일) 자정쯤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우리나라와 사우디가 벌이는 엑스포 유치전은 전무후무할 정도라고 하는데요.
정부는 외교 총력전과 마지막 PT로 확실한 표심을 확보하겠다는 필승 의지를 다지고 있습니다.
프랑스 파리에서 신재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파리의 오페라 하우스는 물론 도심 길거리 광고판 곳곳에도 부산 엑스포를 알리는 홍보물이 붙어 있습니다.
2030 부산엑스포 유치 투표가 시작하는 오늘까지 우리 정부는 파리 현지에서 총력전에 나서고 있습니다.
한덕수 총리는 현지시각 오전부터 BIE 회원국 대표들과 간담회를 비롯한 릴레이 면담을 이어가며 막판 표심 잡기에 돌입했습니다.
정부는 부산 엑스포를 지지하는 나라의 결심을 확실히 굳히는 동시에 사우디를 지지하고 있지만 흔들리는 국가를 설득하는 투 트랙 전략으로 임하고 있습니다.
우리 전략이 노출되지 않도록 한 총리가 어떤 국가와 어떤 대화를 나눴는지는 일체 공개되지 않고 있습니다.
▶ 인터뷰 : 한덕수 / 국무총리
- "투표를 하지 않고서는 뭐라고 말씀드리기가 굉장히 조금 어려운 상황…. 끝났습니다라는 종이 울릴 때까지 우리 민간과 정부가 최선을…."
정부 고위관계자는 "이번 사우디-한국 전은 전무후무하다고 할 정도로 치열한 경합을 벌이고 있다는 얘기를 많이 듣는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1차 투표에서 승부가 나지 않고 사우디와 1대1로 맞붙는 2차 투표까지 갈 가능성이 큰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 인터뷰 : 이경호 / 부산엑스포 유치지원단장
- "지난해 유치위 출범 당시만 해도 우리나라는 큰 열세에서 시작했습니다만, 지금은 결과를 예측하기 어려울 만큼 박빙 상황이…. 끝까지 최선을 다하도록 하겠습니다."
▶ 스탠딩 : 신재우 / 기자 (프랑스 파리)
- "오늘 밤 최종 PT는 회원국들의 마지막 표심을 자극하기 위한 메시지와 스토리가 담길 예정입니다. 이후 투표를 거쳐 내일 자정을 조금 넘긴 시점에 최종 개최지가 발표될 것으로 보입니다. 파리에서 MBN뉴스 신재우입니다. "
영상취재 : 정재성 이동학 기자
영상편집 : 한남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