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도 유명한 중국 칭다오 맥주가 최근 현지 공장에서 '소변 맥주' 논란이 빚어져 국내에서도 한바탕 난리가 났었죠.
그런데 이번에는 양고기입니다.
중국의 한 정육점에서 생고기를 입으로 발골하는 영상이 SNS에 퍼지면서 위생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현지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얼마 전 중국 SNS에 올라온 한 영상입니다.
중국 동부 안후이성의 한 정육점에서 일한다고 밝힌 남성이, 작업대에 놓인 생고기에 입을 갖다 대곤 그대로 뼈를 발라 버립니다.
이걸 '전통 양고기 손질법'이라고 소개하며 '위생적'이라고도 설명했습니다.
중국 현지 매체가 이를 보도하면서 '비위생적'이라며 논란이 일었고, 현재 해당 영상은 삭제된 상태입니다.
이 남성은 "구독자를 모으기 위해 그런 것"이라며 "다시는 이런 영상을 올리지 않겠다" 밝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소식이 중국 밖으로도 퍼지며, "한국에 수입되는 거 아니냐" "양고기 먹어도 되냐"는 등 국내 누리꾼 사이에서도 논란이 번지고 있습니다.
앞서 지난 9월에는, 중국 산둥성의 칭다오 맥주 제조공장에서 작업자가 원료 보관소에 소변을 보는 모습이 SNS에 공개돼 전세계적인 공분을 샀습니다.
한국내 공식 수입사 측은 해당 공장에서 맥주를 수입하지 않는다고 진화에 나섰지만 중국산 맥주 수입이 40% 가까이 급감하면서 결국 구조조정에 나서기도 했습니다.
맥주, 양고기 등 국내에서도 익숙한 중국 식품들이 잇따라 위생 논란에 휩싸이면서 소비자들의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현지호입니다. [hyun.jiho@mbn.co.kr]
영상취재: 김민승 VJ
영상편집: 김상진
그래픽: 김지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