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얗게 눈이 쌓인 울타리 안, 수사자 한 마리가 어슬렁거립니다.
열대의 초원을 누벼야 할 사자에겐 익숙지 않은 풍경이죠.
얼핏 봐도 당황한 기색이 역력한데요.
한참을 서성이더니 이내 히터가 설치된 건물 내부로 들어가 버리고 맙니다.
이곳은 동유럽 코소보의 야생 곰 보호센터.
여기에 있는 다른 곰들과 마찬가지로 인근 식당에서 불법 사육되던 사자를 구해내 임시로 보호하는 중입니다.
사자가 있어야 할 곳, 따뜻한 남아공으로 돌려보낼 준비를 하고 있다는데요.
평생 다시 보기 힘들 풍경, 사자에게 따뜻한 추억으로 남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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