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년 엑스포 개최지 선정이 하루 남았습니다.
프랑스 파리에서 국제박람회기구 BIE 회원국 182개국의 투표로 결정되는데.
오일머니를 앞세운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가 압도적인 선두를 유지해 왔지만, 부산이 거의 따라잡았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어디를 지지할 지 고민했던 일본 정부도 부산으로 마음을 굳힌 것으로 보입니다.
한범수 기자입니다.
【 기자 】
2030년 엑스포 개최지 선정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일본 정부가 부산을 지지하겠다는 방침을 굳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요미우리 신문은 애초 일본 정부 내에서 원유 수입 등을 고려해 사우디 리야드를 지지하자는 목소리도 나왔지만, 한일 관계 개선에 더 무게를 뒀다고 보도했습니다.
지난 9월, 기시다 일본 총리는 인도 뉴델리에서 열린 한일 정상회담에서 비공식적으로 부산 지지 의사를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개최지 선정 투표가 열리는 프랑스 파리에선 한덕수 국무총리가 막바지 총력전을 펼치고 있습니다.
한 총리는 1차 투표에선 리야드를 지지하더라도 2차에서 마음을 바꿀 수 있는 나라를 집중적으로 공략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해당 국가의 투표자들의 동선을 파악해 한 총리가 직접 개별적으로 만나 한 번 더 설득할 전망입니다.
삼성과 SK, 현대차그룹 등 재계 총수들도 파리에 집결해 막판 총력전에 힘을 보태기 시작했습니다.
부산이 리야드를 거의 따라잡았다는 평가가 나오면서 엑스포 유치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MBN 뉴스 한범수입니다. [han.beomsoo@mbn.co.kr]
영상편집 : 이동민
그래픽 : 이은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