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유흥업소 실장을 통해 배우 이선균 씨에게 마약을 제공한 혐의를 받는 현직 의사가 오늘(27일) 구속영장 심사를 받습니다.
이 씨에 대한 마약검사가 모두 음성이 나온 상황에서, 오늘 구속영장 심사 결과는 경찰 수사의 방향을 결정짓는 중요한 요소로 작용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시열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강남 유흥업소 실장을 통해 배우 이선균 씨에게 마약을 전달한 혐의를 받는 현직 의사 A 씨.
오늘(27일) 인천지방법원에서 A 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이 열립니다.
앞서 경찰은 서울 강남에 있는 A 씨의 자택과 피부과를 압수수색해 휴대 전화와 각종 의료 기록 등을 확보했습니다.
- "오늘 어떤 자료 확보하셨나요?"
= "…."
A 씨가 운영하는 피부과는 올해 프로포폴을 과도하게 처방한 사례가 많아 보건 당국으로부터 경고를 받기도 했습니다.
한편, 이 씨는 경찰 조사에서 "유흥업소 실장이 나를 속이고 무언가를 줬다"며 "마약인 줄 몰랐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인터뷰 : 이선균 / 배우 (지난 4일)
- "마약 투약 혐의 인정하셨나요?"
= "그것 또한 다 솔직하게 제가 기억하고 있는 것 다 사실대로 말씀드렸습니다."
이 씨는 간이 시약검사에 이어 정밀검사에서도 모두 음성판정을 받은데 대해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마약 투약 자체가 사실이 아닐 수 있다"고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A 씨에 대한 구속 여부는 이런 이 씨에 대한 향후 수사 방향을 결정짓는 중요한 요소가 될 전망입니다.
MBN뉴스 이시열입니다. [easy10@mbn.co.kr]
영상취재 : 라웅비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
그 래 픽 : 이은재·김규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