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 엑스포 개최지 투표가 이틀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일본 정부가 부산을 지지하겠다는 방침을 굳혔다고 일본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파리에서 막판 유치전을 벌이고 오늘(26일) 아침 귀국했는데, 이번엔 한덕수 총리가 바통을 이어받아 파리로 출국했습니다.
첫 소식, 원중희 기자입니다.
【 기자 】
일본 정부가 오는 28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2030 엑스포 개최지 투표에 부산을 지지하겠다는 방침을 굳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요미우리 신문은 윤 대통령이 한일 관계 개선을 위해 노력해온 점을 고려해 이같은 방침을 굳혔다고 보도했습니다.
당초 일본 정부 내에서는 원유 수입 등 중동과의 관계를 중시해 경쟁국인 사우디 리야드를 지지하는 목소리도 강했지만, 한일 관계 개선에 더 무게를 뒀다는 설명입니다.
앞서 기시다 총리는 지난 9월 인도 뉴델리에서 열린 한일 정상회담에서 비공식적으로 부산 지지 의사를 전하기도 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프랑스 파리에서 막판까지 유치 총력전을 벌이고 오늘(26일) 오전 귀국했습니다.
▶ 인터뷰 : 윤석열 / 대통령 (어제 프랑스 파리, 한국 주최 리셉션)
- "가장 혁신적이고 포용적인 엑스포로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부산 이즈 레디! 감사합니다."
바통을 이어받아 파리로 출국한 한덕수 총리는 투표 당일까지 머무르며 BIE 회원국 대표들을 상대로 지지를 호소할 예정입니다.
한 총리는 출국 전 SNS를 통해 "긴 행진곡 중 마지막 악장만 남기고 있는 심정"이라며 "막판까지 꺾이지 않는 마음으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원중희입니다. [ june12@mbn.co.kr ]
영상편집 : 한남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