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에서도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총선 출마 가능성에 상당한 기대를 거는 모양새입니다.
실제 출마를 결심한다면 시기는 언제일지, 또 지역구는 어디일지, 아니면 비례대표로 출마할지, 한 장관의 행보에 관심이 쏠리죠.
김순철 기자입니다.
【 기자 】
한동훈 장관이 아직 출마 선언을 하지 않았지만, 보수층의 기대감은 이미 높습니다.
지난 22일 발표된 한 여론조사에서 국민의힘 지지층 응답자의 74%는 한 장관이 총선에 나서면 도움이 될 것이라고 응답했습니다.
출마한다면 시점이 관건인데, 정치권에서는 12월 대규모 개각, 또는 내년초 원포인트 개각 대상에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옵니다.
시점을 내년초로 미루면 한 장관의 출마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지역구로는 보수 텃밭으로 분류되는 서울 강남 3구나, 정치 1번지로 불리는 서울 종로 등이 거론됩니다.
험지 출마로 승부를 걸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옵니다.
▶ 인터뷰 : 오신환 / 국민의힘 혁신위원 (CBS 박재홍의 한판승부)
- "어려운 지역에서 본인이 승리를 견인하고 이끌어내면서 그 시너지로 당에게 기여할 수 있다면 그것이 오히려 더 파괴력 있는 거 아니겠느냐…."
인요한 혁신위원장도 험지 출마 가능성을 열어둔 원희룡 국토부장관과 함께, 한 장관의 총선에서의 역할을 기대했습니다.
▶ 인터뷰 : 인요한 / 국민의힘 혁신위원장
- "다행히 두 장관님께서 움직이기 시작했고 특히 원희룡 장관님께서 전화가 저에게 왔습니다, 이틀 전에. 큰 힘이 됩니다."
한 장관에 대한 야당의 견제도 본격화됐습니다.
조응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한 장관은 중도층이 보기에는 그냥 '법 기술자'"라며 의미를 축소했습니다.
MBN뉴스 김순철입니다. [liberty@mbn.co.kr]
영상취재 : 한영광 기자
영상편집 : 송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