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인요한 혁신위원장이 요구한 당 중진과 친윤 의원들의 총선 불출마나 험지 출마.
그런데 아직 이렇다 할 호응이 없는 상황인데요.
이에 인 위원장, "일주일의 시간을 주겠다"며 최후통첩을 날렸습니다.
보도에, 정태진 기자입니다.
【 기자 】
국민의힘 혁신위가 당 지도부와 중진, 친윤 의원들의 불출마 등 희생을 당에 공식 요구하기로 했습니다.
20일 넘게 별다른 호응이 없자 이제 권고가 아닌 정식 안건으로 의결하겠다며 사실상 최후통첩을 날린 겁니다.
▶ 인터뷰 : 인요한 / 국민의힘 혁신위원장
- "당에서 어떤 변화가 보이지 않으면 혁신위원들이 다음 주 목요일날 회의에서는 좀 아주 강한 메시지가 담기지 않을까…."
출범 한 달 만에 과학기술 인재 공천 확대라는 5호 혁신안까지 내놨지만, 실제 당이 수용한 건 이준석 전 대표와 홍준표 대구시장 등에 대한 징계 철회 1건뿐인 상황.
이런 냉담한 반응에 혁신위는 조기 해산까지 검토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경진 / 국민의힘 혁신위 대변인
- "용퇴라든지 희생, 어떤 인적 쇄신과 관련된 부분은 진척이 없다…. (혁신위 조기 해체) 선택지에 있습니다."
인 위원장을 만난 김태흠 충남지사 역시 논개를 거론하며 지도부의 결단을 촉구했습니다.
▶ 인터뷰 : 김태흠 / 충남지사
- "당 중진들이나 이런 분들이 제대로 혁신위의 얘기를 적극적으로 받아들이지 않고 시간을 끈다면 우리 혁신위원장님이 논개처럼 다 끌어안아 버리세요."
국민의힘 비공개 의원총회에선 "누가 됐든 내려놓을 땐 내려놔야 한다", "김기현 체제로 똘똘 뭉쳐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며 인적 쇄신을 두고 의견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MBN뉴스 정태진입니다. [jtj@mbn.co.kr]
영상취재 : 최영구 기자 한영광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
그래픽 : 이은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