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군사정찰위성 발사에 성공한 북한이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결심에 따라 내년에는 핵실험을 감행할 수도 있다는 국정원 분석이 나왔습니다.
또 러시아가 북한의 위성발사에 도움을 준 정황도 포착했다고 밝혔습니다.
신재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국정원은 이른 시일 내에 북한이 7차 핵실험을 감행할 징후는 포착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결심에 따라 내년 핵실험 단행 가능성은 존재한다고 전망했습니다.
지난해부터 국정원은 북한이 핵실험 준비는 끝마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유상범 / 국민의힘 정보위 간사
- "2023년에는 핵실험을 할 가능성을 높게 보지 않는다. 다만 2024년이 되면 김정은의 결심에 따라서는 언제든지 핵실험을 할 수 있는…. "
북한은 과거 장거리 로켓과 위성 발사 후 핵실험을 강행하는 패턴을 보여왔습니다.
지난 2006년 광명성 1호를 발사한 이후 4개월 만에 1차 핵실험을 했고 2017년에는 ICBM 화성 14형을 발사한 뒤 3개월 후 6차 핵실험을 단행했습니다 .
▶ 인터뷰 : 문성묵 / 한국전략연구원 통일센터장
- "(김정은 위원장이) 핵 무력 핵 역량을 고도화하기 위한 그 일환으로 추가 핵실험이 필요할 수도 있다는 얘기죠. "
또 국정원은 이번 위성 발사 성공에 러시아의 도움이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북러 정상회담 이후 북한이 위성 설계도와 1·2차 발사체 데이터를 러시아에 제공했고, 분석 결과를 제공받은 정황을 파악한 겁니다.
다만 정찰위성이 유의미한 성능을 발휘할지에 대해서는 회의적인 입장을 보였습니다.
MBN뉴스 신재우입니다.
영상취재 : 최영구 김재헌 한영광 기자
영상편집 : 김혜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