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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단 실언에 이재명 "행동·말 철저 관리" 경고

기사입력 2023-11-23 19:00 l 최종수정 2023-11-23 20:17

【 앵커멘트 】
여성 비하 발언을 한 최강욱 전 의원에 대해 중징계를 결정한 이재명 대표가 의원들을 향해 행동과 말을 조심해달라는 메시지를 또 한 번 던졌습니다.
여론이 심상치 않으니 입단속에 나선 겁니다.
하지만, 혁신계를 자처하는 비명계는 강성 친명에 대한 징계도 필요하다고 꼬집었습니다.
강영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의원총회에서 당부의 메시지를 던졌습니다.

현수막 논란에 이어 최강욱 전 의원의 여성 비하 발언까지 터지자 위기감이 작용한 걸로 풀이됩니다.

▶ 인터뷰 :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 "민주당에 대한 국민의 신뢰와 기대가 다시 살아날 수 있도록 몸가짐, 마음가짐, 행동과 말을 철저하게 잘 관리해야 할 것 같습니다."

비공개 회의에서도 비판은 나왔습니다.

오영환 의원이 최 전 의원의 발언에 대해 "당이 강조한 평등과 인권의 가치를 완전히 무너뜨린 발언"이라며 "당사자와 주변인들은 반성과 사과도 없다"고 비판한 겁니다.

의원총회에는 참석하지 않았지만, 당내 혁신을 주장하는 '원칙과 상식' 의원들도 비판을 이어갔습니다.

이원욱 의원은 "강성 친명들에 대한 징계와 경고 필요하다"고 주장했고, 김종민 의원은 "친명이나 지도부의 문제성 발언에 대해 의원들이 사실상 침묵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잇단 설화 속에 국민의힘과 민주당의 지지율 격차가 7%p 벌어진 걸로 한 조사 결과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이런 분위기에도 "동물농장 안에서는 문제가 안 되는 발언"이라거나 "뭐가 잘못이냐"는 식의 주장이 나와 논란의 불씨를 남겼습니다.

MBN뉴스 강영호입니다.
[ nathaniel@mbn.co.kr ]

영상취재 : 김재헌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
그래픽 : 송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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