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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꽈추형' 홍성우, 과거 동료 직원들 욕설·폭행 의혹…진실은?

기사입력 2023-11-23 09:02 l 최종수정 2023-11-23 09:05
과거 동료, 전 병원서 2021년 10월쯤 직장 내 괴롭힘으로 권고사직 처리 주장
홍성우 "내가 유명해져서 트러블…전 병원 직원들이 나를 따라 왔다" 해명

비뇨기과 전문의 홍성우 프로필 사진 / 사진=홍성우 개원 병원 공식 홈페이지
↑ 비뇨기과 전문의 홍성우 프로필 사진 / 사진=홍성우 개원 병원 공식 홈페이지

최근 예능 프로그램과 유튜브 등에서 '꽈추형'이라는 활동명으로 인기를 누린 비뇨기과 전문의 홍성우가 과거 동료 직원들에게 상습적으로 욕설과 폭행, 강제추행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어제(22일) 스포츠경향은 홍씨가 과거에 근무했던 모 병원 소속 간호사 A씨와의 인터뷰를 공개했습니다.

A씨는 “홍성우로부터 폭언과 폭행 등을 당했고 그로 인해 죽고 싶은 심정이었다”며 “괴롭힘은 6개월 동안 이뤄져 이 때문에 일에 대한 자괴감도 들었다”고 심경을 밝혔습니다.

A씨에 따르면, 해당 병원에서는 2021년 10월쯤 직장 내 괴롭힘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해당 신고에는 홍씨가 지속적으로 5명 이상의 간호사들에게 폭언과 욕설을 하고 수술도구를 던지는 등 폭행한 내용도 담긴 것으로 전해집니다.

홍씨는 직장 내 괴롭힘 신고가 접수된 그 달 권고사직 처리됐으며, 이후 홍씨는 자신의 이름을 건 병원을 개원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당시 홍씨와 함께 일한 간호사들은 근무 기간 중 홍씨로부터 지속적인 괴롭힘을 받았다고 증언했습니다. 이들은 공통적으로 홍씨가 간호사들을 향해 욕설과 폭언을 하거나 수술도구를 던졌으며, 특정 지역 출신의 환자를 향한 비하와 욕설 등을 행했다고 진술했습니다.

한 직원은 “수술방에 들어와 저희에게 화풀이를 했고 ‘개XX’ ‘꺼져’ ‘너네 XX들은 나 괴롭히려고 연구하나’ ‘너네 부모가 이러는 거 아냐’ 등 욕설과 부모욕을 해 수치스러웠고 그가 인간으로 보이지 않았다”며 “환자가 특정 지역 사람일 경우 막말을 하는 경우도 다수 목격해 충격을 받았다”고 진술했습니다.

또다른 직원은 “수술실 내 환자가 누워 있는 상태에서도 욕설을 했고 환자를 사람이 아닌 동물, 벌레 취급을 하는 등 감정적으로 대했다”고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홍씨가 직원에게 신체 접촉을 시도하는 것을 목격했다는 증언도 있었습니다.

이러한 논란과 관련, 홍씨는 스포츠경향 측에 “이전 직장과는 사이가 좋지 않게 나갔다. 내가 유명해지니 트러블이 생겼고 그 사람들이 나를 좋게 말하겠느냐”며 “문제가 있었던 이전 병원 직원 수십명

이 나를 따라 왔는데 얘네들이 XX이라서 나를 따라왔겠느냐”고 입장을 전했습니다.

한편 홍씨는 방송가에서 비뇨기 건강과 성생활 등에 대한 전문 지식을 친근하게 풀어내 인기를 얻어왔습니다. 홍씨는 구독자 22만명을 보유한 유튜브 채널 '닥터조물주 꽈추형'을 운영해왔습니다.

[최혜원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befavoriteone@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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