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력 감축을 두고 갈등을 빚었던 서울교통공사 노사가 협상을 타결했습니다.
이에 따라 노조 측이 예고했던 총파업도 취소되면서 출근길 교통대란은 피했습니다.
신재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하철이 평소와 다름 없이 플랫폼에 도착하고, 출근하려는 시민들이 발길을 옮깁니다.
어젯밤 서울교통공사 노사 단체협상이 극적으로 타결되면서, 노조가 예고했던 총파업이 취소돼 지하철이 정상운행되고 있는 겁니다.
노사 교섭은 어제 오후부터 정회와 속개를 반복하며 이견을 좁혀갔습니다.
사측은 17조 적자를 해소하기 위해 2026년까지 2천 명이 넘는 인력 감축을 주장했지만, 노조는 무리한 인원 감축은 안전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고 반발해 왔습니다.
약 5시간의 줄다리기 끝에 양측은 단체협상에 최종 합의했습니다.
먼저 노사는 신규 인력 660명을 뽑은 뒤, 협의를 거쳐 안전 분야 인력을 충원하기로 했습니다.
또 경영 안정화를 위해 노사 간 논의를 전제로 대화를 이어가기로 합의했습니다.
▶ 인터뷰 : 이양섭 / 서울교통공사통합노동조합 위원장
- "서울교통공사 양 노조 연합교섭단은 안전 공백 없이 시민이 편리하고 안전하게 지하철을 이용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습니다."
서울교통공사 사장은 지난 1차 파업으로 시민 불편을 초래한 점을 사과드린다며, 2차 파업만은 막아야 한다는 각오로 협상에 임했다고 전했습니다.
▶ 스탠딩 : 신재우 / 기자
- "노사는 경영합리화뿐 만 아니라 직원들의 다양한 사기진작 방안도 협의하여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MBN 뉴스 신재우입니다."
영상취재 : 임채웅이동학 기자
영상편집 : 송지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