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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 피우고 자지 마세요…언어마비 왔던 인플루언서의 사연

기사입력 2023-11-21 16:07 l 최종수정 2024-02-19 17:05
미국 인플루언서 에미 무어, 향초 5개 피고 일산화탄소 중독
"심장이 엄청 뛰고 말이 안 나왔다"


미국의 유명 인플루언서가 밤에 향초를 피우고 잤다가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목숨을 잃을 뻔한 사연을 공개했습니다. 향초는 일산화탄소 등 인체에 해로운 물질을 배출해 사용할 때 주의가 필요합니다.

지난 16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팔로워 90만 명 이상을 보유한 틱톡 인플루언서 에미 무어(22)는 최근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병원에 간 일을 털어놨습니다.

그는 잠들기 전 향초 5개를 피우고 잠자리에 누웠다가, 몸 상태가 이상해진 것을 느꼈다고 합니다. 그는 "침대에서 일어나자마자 심장이 엄청 빨리 뛰어 곧바로 병원에 갔다"며 "(몸의) 모든 기능이 흔들린 것 같았다"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습니다.

이어 "내가 방금 한 말을 기억하지 못하다가 급기야 말이 잘 나오지 않는 언어마비를 겪었다"고 했습니다. 또 "사물이 두 개로 보이고, 가슴 통증과 어지러움도 있더라"며 덧붙였습니다.

의료진은 무어가 일산화탄소 중독 증세를 보인다고 판단했습니다. 의사는 즉시 무어에게 산소 공급기를 처방했고 다행히 그는 휴식을 취한 뒤 회복했습니다. 무어의 경험담을 담은 영상은 틱톡 내에서 85만 회 조회수를 기록할 만큼 화제가 됐습니다.

향초는 석유 추출물인 파라핀과 합성향료가 쓰여 연소 과정에서 유해 물질이 배출됩니다. 일산화탄소는 무색, 무취

이기 때문에 공기 중에 존재하는지 알아차리기 힘들고, 장시간 노출됐을 경우 목숨까지 잃을 수 있습니다.

이 때문에 건강을 해치지 않으려면 향초를 사용할 땐 반드시 창문을 열어서 실내 공기가 환기되게 해야 합니다. 또 한꺼번에 너무 많은 양의 향초를 피우는 것도 삼가야 합니다.

[강혜원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ssugykkang@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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