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좌), 최강욱 전 의원(우) / 사진 = 연합뉴스 |
더불어민주당 출신 최강욱 전 의원이 윤석열 정부를 비판하며 '설치는 암컷'이란 표현을 사용한 것에 대해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은 "저급하다"고 지적했습니다.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은 오늘(20일) 자신의 SNS릍 통해 "김대중의 민주당은 그래도 품격이 있었고 노무현의 민주당은 그래도 열정과 진솔함이 있었다"며 "이재명의 민주당은 그냥 저급하다"고 일갈했습니다.
배 의원은 "당 대표부터 욕설로 전 국민을 아연실색케 하더니 국무위원을 향한 유치한 욕설 릴레이를 벌이고 청년들을 무지성으로 조롱하고 '암컷' 발언으로 논란을 쓸데없이 자초한다"며 "아무리 경쟁하는 상대 당이라지만 거친 떼논리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며 속 앓는 저 당의 건전한 의원, 당원들이 진심 안타까울 뿐"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최강욱 전 의원이 문제의 발언을 한 건 지난 19일입니다.
민형배 민주당 의원의 책 ‘탈당의 정치’ 출간에 맞춰 광주과학기술원에서 열린 북콘서트에서 사회를 맡은 박구용 전남대 철학과 교수가 "이제 검찰 공화국이 됐다고 봐야죠"라고 하자 최 전 의원은 "공화국도 아니고 동물의 왕국이 된 것 아닌가"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박 교수가 현재 한국 정치를 영국 작가 조지 오웰의 책 ‘동물농장’에 비유하자 최 전 의원은 "동물농장에도 보면 암컷들이 나와서 설치고 이러는 건 잘 없다. 이제 그것을 능가하는 데서"라며 윤석열 정부를 비판했습니다.
최 전 의원이 "제가 암컷을 비하하는 말씀은 아니고, 설치는 암컷을 암컷이라고 부르는 것일 뿐"이라고 해명했지만 최 전 의원의 발언을 둘러싸고 '여성 비하'라는 비판이 쏟아졌습니다.
조정식 민주당 사무총장은 "국민들에게 실망과 큰 상처를 주는 매우 잘못된 발언"이라며 최
한편, 최 전 의원은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아들의 인턴 확인 경력서를 허위로 써준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가 지난 9월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습니다. 국회법과 공직선거법에 따라 의원직을 잃었지만 당원 자격은 유지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윤혜주 디지털뉴스 기자 heyjude@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