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쌍특검법 거부권 행사 시 분노 폭발”
↑ (왼쪽부터) 한동훈 법무부 장관,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 사진=MBN |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한동훈 법무부 장관을 향해 “사법고시 합격 하나 했다는 이유로 검사 갑질하고 지금까지 수많은 증거 조작에 휘말려 있다”며 또 날 선 비난을 이어갔습니다.
송 전 대표는 오늘(21일)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실제 정말 전관예우와 돈 받고 후지게 인사 검증을 해서 이 자랑스러운 민주공화국을 후진 공화국으로 만든 게 후진 법무부 장관인 한동훈 장관”이라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한 장관이 송 전 대표의 ‘어린놈’ 발언에 “어릴 때 운동권 했다는 것 하나로 사회에 생산적인 기여도 별로 없이 자그마치 수십 년간 자기 손으로 돈 벌고 열심히 사는 대부분 시민들 위에 도덕적으로 군림하며 대한민국 정치를 수십 년간 후지게 만들어왔다”고 발언한 데 대한 맞대응 성격으로 보입니다.
송 전 대표는 ‘사과할 마음이 없느냐’는 질문에 “윤석열 대통령이 입만 열면 욕설과 그런 막말을 하고 있다. 신원식 장관은 문재인 대통령의 목을 따는 것은 시간문제라는 막말을 했는데 한 장관은 인사 검증을 통과시켜서 국방부 장관으로 국민 앞에 내보였다”며 “이러한 반성이 저는 먼저라고 생각한다”고 답했습니다.
그는 내년 총선 전략과 관련해 ‘반윤(反尹)연대’를 꾸려 의석수 200석을 확보한 뒤 윤석열 대통령을 탄핵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송 전 대표는 “반윤 연대의 텐트가 필요하다고 본다”며 “이준석 당대표도 대구에서 출마하고 실제 진검승부를 국민의힘과 한다면 그런 반윤연대가 가능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조국 전 장관은) 윤석열 검찰 독재 정권에 대한 공동의 피해자고 그에 대한 문제의식은 공통점이 있다”며 이 전 대표와 조 전 장관과 힘을 모을 수 있다는 취지로 말했습니
송 전 대표는 윤 대통령 탄핵 시점에 대해 “12월에 쌍특검법(대장동 50억 클럽, 김건희 여사 특별법)이 통과됐을 때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하면 그때가 바로 이 탄핵의 분노가 폭발할 시점”이라고 했습니다.
[김지영 디지털뉴스 기자 jzero@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