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단 후 평균 생존율 3~4년, 신속한 진단 중요"
그제(19일) 폐섬유증 투병 중인 가수 유열의 근황이 공개되며 폐섬유증에 대해 관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그제 한 교회에서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에 '충격! 가수 유열에게 무슨 일이 있었길래?!'라는 제목으로 유열 씨의 간증 집회 현장이 담긴 영상이 공개됐습니다.
몰라보게 야윈 모습으로 등장한 유열은 "제가 6년 전부터 건강에 이상 신호가 왔다. 성대 역기능에 폐섬유증이 찾아왔고 이후에 폐렴도 겪게 됐다. 그래서 급 다이어트가 됐다"라고 밝히며 건강 악화로 인한 외모 변화에 대해 고백했습니다.
그는 말을 이어가는 중에도 호흡이 가쁜 듯 거친 숨소리를 내기도 했습니다.
이어 그는 "가수이면서 라디오 DJ였던 저는 호흡도 힘들고 기침도 나고 목이 간지러우니까 말도 노래도 쉽지 않았다"고 덧붙였습니다.
폐섬유증은 폐 조직이 굳어 호흡 장애를 불러일으키는 질환이며 대표적인 증상은 만성 기침과 가래, 호흡곤란 등이 있습니다.
폐섬유증 대부분은 명확한 원인이 없는 '특발성 폐섬유증'으로 국내 폐섬유증 환자는 매년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평균 생존율이 진단 후 3~4년 정도로 알려진 만큼, 신속히 병원을 찾아 진단받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그러나 일반적인 감기와 증상이 비슷해 심각한 상태에 이르기 전까지 조기 발견이 어렵다는 특징이 있어 빠른 시일 내에 흉부 X-ray와 CT 검사 등을 통해 진행 정도를 파악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유열의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응원하고 기도하겠다", "힘내시라" 등의 응원 메시지를 가득 남겼습니다.
한편 유열은 1986년 제10회 MBC '대학가요제'로 데뷔했으며 '이별이래', '화려한 날은 가고', '가을비', '사랑의 찬가'등의 곡으로 인기를 누렸습니다.
1994년부터 2007년까지 13년 동안 KBS 2FM '유열의 음악앨범' DJ로도 큰 사랑을 받은 바 있습니다.
[장나영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jangnayoungny@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