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국가대표 황의조 선수의 사생활 영상 유포자가 구속된 가운데, 황 씨가 지난 주말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에 출석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이 촬영물이 불법 촬영됐다고 의심하고 있는데, 황 씨 측은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이혁재 기자입니다.
【 기자 】
축구 국가대표 황의조 선수가 지난 18일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에 출석했습니다.
경찰은 황 씨가 성관계 영상을 불법 촬영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황 씨는 지난 18일 오후 목동에서 열린 축구 국가대표 오픈 트레이닝 직전까지 경찰 조사를 받았으며,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황 씨 측은 입장문을 통해서도 "연인 사이에 합의된 촬영"이라며,
"영상 유출의 피해자인 만큼 수사에 협조해 진실을 밝히겠다"고 했습니다.
황 씨는 앞서 SNS를 통해 사생활 영상이 퍼지자, 지난해 그리스에서 뛰던 당시 휴대전화를 도난당하고 영상을 유포하겠단 협박 메시지를 받아왔다며 고소장을 제출했습니다.
경찰은 IP 추적 등을 통해 황 씨 영상물을 유포한 여성 A 씨를 붙잡아 지난 16일 구속했습니다.
경찰은 영상을 유포하겠다고 황 씨를 협박하고 실제 유포한 사람이 동일범으로 보인다며, 사건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황 씨의 불법촬영 정황을 포착했다고 설명했습니다.
MBN 뉴스 이혁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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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편집: 김상진
그래픽: 이새봄 우지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