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하철을 1~8호선을 운영하는 서울교통공사가 예고한 2차 총파업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서울교통공사 노조는 오늘 오후 사측과 최종 교섭을 가지는데, 결렬되면 무기한 파업에 들어간다는 입장입니다.
장덕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앞서 지난 9일부터 이틀간 파업했던 서울교통공사 노조.
열차 운행률이 퇴근시간에는 87%, 평시에는 82%까지 떨어지면서 열차 이용에 차질이 생겼습니다.
당시엔 경고성 파업이지만, 노조는 내일(22일)부터는 기한없는 무기한 파업에 돌입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명순필 / 서울교통공사노조 위원장(지난 15일)
- "서울시와 사측이 대화와 협상보다 대결과 제압을 선택한다면, 다음주 11월 22일 전면 무기한 총파업에 돌입합니다."
노사 협의 쟁점은 인원감축입니다.
사측은 만성 적자 해소를 위해 인원 감축이 불가피하다며 2026년까지 2천여 명을 줄이겠다는 계획이고, 노조 측은 이를 절대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지난 교섭에서 사측은 하반기 신규 채용 규모를 388명에서 660명으로 늘리는 등 절충안을 제시했지만 노조가 반발하며 파업이 시작됐습니다.
노사는 오늘(21일) 협상 테이블에 마주 앉습니다.
하지만, 오늘 교섭도 결렬되면 서울지하철은 또 다시 멈출 전망입니다.
한편 공사는 파업 참가자에게 임금을 지급하지 않는 등 엄정 대응할 방침입니다.
또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대체 인력 등을 확보해 출근 시간대에는 열차 운행률 100%를 유지 할 예정입니다.
MBN 뉴스 장덕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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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편집 : 송지영
그래픽 : 이수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