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당국 수장인 김주현 금융위원장과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오늘 금융지주회장들과 만났습니다.
독과점 구조 속에 엄청난 이자 수익을 내는데도, 왜 공적 역할에는 소홀하냐는 질책을 하기 위해섭니다.
금융지주들은 올해 안에 1조 원이 넘는 상생방안을 내놓을 것으로 관측됩니다.
박규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은행 독과점 구조에 대한 윤석열 대통령의 질타 후 금융당국 수장들과 8개 금융지주 회장들이 다시 만났습니다.
두 수장은 단호한 톤으로 얘기했고, 맞은 편 지주 회장들은 굳은 표정으로 경청했습니다.
▶ 인터뷰 : 김주현 / 금융위원회 위원장
- "높아진 금리부담의 일정 수준을 직접적으로 낮춰줄 수 있는 체감할 수 있는 방안을 모아서 강구해줄 것을 부탁드립니다."
▶ 인터뷰 : 이복현 / 금융감독원장
- "업계 스스로 국민의 기대 수준에 맞는 지원방안을 마련해주실 수 있기를 기대하는 마음입니다."
연초에 이어 또다시 대통령의 격노가 터져 나왔지만, 하나와 신한만 1천억 원대 상생금융 지원책을 내놓았을 뿐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는 평가가 많습니다.
그러는 사이 은행들은 역대 최대 이자 이익을 또 경신했습니다.
올해 3분기에도 이자로만 15조 원 가까운 이익을 남겨 누적 44조 원을 넘겼습니다.
작년 동기 대비 8.9% 증가한 수치로 역대 최대 규모입니다.
반면, 기업과 가계는 경기 침체와 고금리 이중고에 허덕이고 있습니다.
이자조차 내지 못하는 대출인 무수익여신 규모가 기업과 가계 모두 20%를 훌쩍 넘기며 역대 최고 증가율을 기록했습니다.
금융당국은 금융지주들과 추가 논의를 거쳐 이자감면을 포함한 세부적인 지원규모를 확정해 올해 안에 발표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박규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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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이우진 기자
영상편집 : 오광환
그 래 픽 : 송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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