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선 대선을 1년 앞두고 이뤄진 여론조사에서 바이든 대통령이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밀리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경제와 나이 문제가 바이든 대통령에게 가장 큰 부담인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워싱턴에서 최중락 특파원입니다.
【 기자 】
내년 11월 치러지는 대선에서 바이든 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이 격돌했을 경우를 예상한 여론조사가 일제히 이뤄졌습니다.
CBS 뉴스와 CNN, 폭스뉴스 등 최근 여론조사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 지지율이 바이든 대통령을 2~4%포인트 차이로 앞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비록 오차 범위 안이기는 하지만, 현직 대통령이 주요 여론조사에서 경쟁자에게 모두 밀리는 것은 보기 드문 일이라는 분석입니다.
CNN은 지난 80년간 미국 대선을 1년 앞두고 현직 대통령이 평균적으로 10%포인트 넘는 차이로 앞섰다고 전했습니다.
부정적 평가 요인으로는 80세인 나이가 가장 크게 꼽혔지만, 바이든 대통령은 경륜을 강조하며 돌파의지를 밝힌 바 있습니다.
▶ 인터뷰 : 조 바이든 / 미국 대통령(지난 9월)
- "저는 나이와 함께 많은 지혜도 쌓였습니다. 이전 대통령은 미국 역사상 일자리를 감소시킨 두 명의 대통령 가운데 한 명입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나이도 77세이지만, 대통령직 수행에 대한 거부감이 바이든 대통령보다는 적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한편, 공화당 대선 후보 경선에선 트럼프 전 대통령 지지율이 압도적인 가운데 니키 헤일리 전 유엔대사가 부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워싱턴에서 MBN 뉴스 최중락입니다.
영상촬영 : 윤양희 / 워싱턴
영상편집 : 김미현
#미국 대선 여론조사 #바이든 열세 #고령이 문제 #헤일리 전 유엔대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