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처럼 일교차가 큰 시기에는 건강 관리에 더욱 신경을 써야 한다. 기온이 떨어지면 우리 몸의 혈관이 수축하면서 자연스럽게 혈압이 상승하는데, 이 때문에 각종 혈관 질환 위험이 급격히 높아진다. 그 가운데서도 뇌졸중은 후유증도 커 더욱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 (사진 언스플래시) |
평소 없던 증상이 갑자기 나타나면 뇌졸중의 신호가 아닌지 의심하자. 예를 들어 한쪽 팔이나 다리에 힘이 빠지고 저릿저릿한 느낌이 들거나, 발음이 어눌해지고 한쪽 얼굴이 마비되거나, 음식을 삼키기 힘들거나, 갑자기 어지러워 넘어질 것 같거나, 시야의 왼쪽 또는 오른쪽이 컴컴하게 잘 안 보일 수도 있다. 또 극심한 두통이나 의식 혼미를 겪을 수 있다. 이런 증상이 나타나면 곧바로 병원에 가야 한다. 뇌졸중의 골든타임은 3시간이다. 3시간 안에 혈전 용해제를 투여하면 막힌 혈관을 뚫을 수 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골든타임 안에 병원을 찾는 비율은 발병 환자의 30%에 그친다.
뇌경색의 대표 증상인 ‘얼굴 마비(Face)’, ‘팔 마비(Arm)’, ‘언어 장애(Speech)’가 나타났을 때, 최대한 빠른 ‘시간(Time)’ 내에 병원을 방문하라는 주의 사항을 조합한 용어다. 미소를 지었을 때 한쪽 입꼬리가 올라가지 않고 아래로 늘어지는지(Face), 양팔을 앞으로 들어올렸을 때 한쪽 팔이 올라가지 않거나 버티지 못하고 떨어지는지(Arm), 말을 할 때 발음이 분명하지 않거나 다른 사람의 말을 잘 이해하지 못하는지(Speech)를 확인하고, 이런 증상이 하나라도 나타나면 지체 없이(Time) 119에 도움을 청하거나 응급실로 내원하라는 권고다.
고혈압, 심장 질환, 당뇨
[글 송이령(프리랜서) 사진 언스플래시]
[본 기사는 매일경제 Citylife 제905호(23.11.21)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