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위가 풀려 한낮에는 날씨가 온화했죠.
공장에서 갓 튀긴 뜨끈한 라면을 맛보고 온 가족이 모여 김장 김치를 담그는 축제가 열려 나들이객들의 발길을 붙잡았습니다.
밤부터는 불청객인 미세먼지 농도가 짙어지고, 이번 주 후반에는 강추위가 다시 찾아올 거라고 합니다.
강세훈 기자입니다.
【 기자 】
1분 안에 김치를 맛있고 빠르게 만드는 경연대회가 열렸습니다.
▶ 심사위원
- "김장 김치는 많이 양념을 바르는 게 좋은 게 아니라…."
여성 3명과 남성 1명이 맞붙은 결승전.
남성 참가자가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한쪽에선 온 가족이 모여 겨울부터 봄까지 먹을 김장 김치를 담습니다.
어린 자녀도 배춧잎 사이에 김칫소를 버무리며 손을 보냅니다.
▶ 인터뷰 : 김유지 / 전북 전주시
- "김치 만드는 게 신기하고 맵지만 맛있어요."
김치에 수육을 넣어 먹는 보쌈 맛은 그야말로 꿀맛입니다.
주부는 연중행사인 김장을 손쉽게 마쳐 뿌듯합니다.
▶ 인터뷰 : 정홍경 / 경기 남양주시
- "집에서는 제가 일일이 준비해서 하잖아요. 여기서는 다 준비해 주시니까 너무 편해요."
김이 모락모락 나는 뜨끈한 라면, 한 그릇이 순식간에 사라집니다.
공장에서 갓 튀긴 라면을 시식하는 축제가 열려 행락객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 인터뷰 : 김진태 / 경북 김천시
- "우리가 먹는 것보다 좀 특이한 맛이 새우도 그렇고 크게 맵지도 않고…."
추위가 물러나자 이번엔 미세먼지가 말썽입니다.
밤부터 경기와 충청, 전북 지방을 중심으로 미세먼지 농도가 짙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또 이번 주 중반쯤 중부 지방을 중심으로 비가 내린 뒤 다시 추워질 전망입니다.
MBN뉴스 강세훈입니다.
영상취재 : 조계홍·김형성 기자
영상편집 : 이우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