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한 고등학교 교장이 서울 강남 한복판에서 현직 교사를 강제 추행한 혐의로 불구속 송치됐습니다.
수능인 어제 회식한 뒤 귀갓길에 일어난 일인데, 강서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서초구의 한 대로변.
긴 코트를 입은 남성과 한 여성이 걸어갑니다.
흰색 차량이 들어서자, 여성은 차에 타고 코트를 입은 남성과 또 다른 남성은 이야기를 합니다.
조금 뒤 성추행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 앞에서 비틀거리던 코트 차림의 남성은 연행됩니다.
MBN 취재를 종합하면 이 남성은 고등학교 현직 교장으로 이른바 '수능 뒤풀이' 회식 뒤 같은 학교 여교사에게 스킨십을 하며 강제 추행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 인터뷰(☎) : A 고교 관계자
- "오늘 재량휴업이에요. (어제) 저녁 먹은 걸로는 알고 있는데…."
해당 교장은 경찰 조사에서 "술을 먹고 그랬다"며 일부 혐의를 인정했고, 경찰은 강제추행 혐의로 불구속 송치했습니다.
서울시교육청은 경찰 조사와 별개로 사실관계를 확인한 뒤 해당 교장을 상대로 교원징계위원회를 소집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강서영입니다. [kang.seoyoung@mbn.co.kr]
영상취재 : 라웅비 기자
영상편집 : 이범성
그래픽 : 김정연 박경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