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왼쪽부터)유정복 인천시장, 오세훈 서울시장,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어제(16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김포시의 서울 편입을 논의하기 위한 3자 회동에서 손을 잡고 기념 촬영하고 있다. / 사진 = 공동취재 |
서울시와 인천시가 서울지하철 9호선과 인천공항철도 직결 사업 추진을 전격 합의했습니다.
사업이 완료되면 지하철 이용객은 서울 강남에서 인천국제공항까지 환승 없이 한 번에 이동할 수 있게 됩니다.
오늘(17일) 오전 오세훈 서울시장과 유정복 인천시장은 서울-인천 교통분야 업무협약을 체결했습니다.
직결 열차가 투입될 시 9호선 급행열차 혼잡도가 8% 감소하고 서울 강남권~인천공항 구간을 환승 없이 이동할 수 있는 등 양 도시 시민의 철도 이용 환경 개선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서울시는 인천시와 합의사항을 토대로 국토교통부 등 관계기관과 직결 운행에 대한 남은 협의와 절차 등을 충실히 이행해 조속한 기간 내 직결 운행이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인천시는 서울시가 내년부터 선보이는 '기후동행카드' 사업에 참여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기후동행카드는 월 6만5000원으로 서울 시내 지하철, 시내·마을버스, 공공자전거 '따릉이' 등 모든 교통수단을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는 교통카드입니다.
서울시는 내년 1~5월 시범 판매 후 보완을 거쳐 내년 하반기 본격적으로 시행할 방침입니다.
인천시 역시 광역버스 기후동행카드 사업에 내년부터 우선 참여하며, 구체적인 시기 및 방법은 수도권 운송기관 등과 협의 후 발표할 예정입니다.
인천시는 일반 지하철과 버스의 기후동행카드로의 참여는 전문기관 연구 및 수도권 실무협의를 통해 검토해 나갈 계획이라고
오 시장은 "서울과 인천을 아우르는 수도권 교통 발전의 새로운 혁신이 시작될 것"이라며 "기후위기 대응뿐만 아니라 민생을 위한 주요 교통정책으로 추진되는 기후동행카드의 수도권 확대를 적극적으로 추진해 많은 시민에게 편익을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정다빈 디지털뉴스 기자 chung.dabin@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