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동훈 법무부 장관 / 사진 = 연합뉴스 |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총선 역할론'이 정치권에서 계속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한 장관이 오늘(17일) 대구를 방문합니다.
법무부에 따르면, 한 장관은 오늘 법무 정책 현장 방문을 목적으로 대구를 방문합니다.
대구의 강력범죄 피해자 지원 현장을 둘러보고, 이어 대구 달성군 달성산업단지 찾아 지역특화형 비자·숙련기능인력 확대를 독려할 예정입니다.
법무부 공식 일정이지만, 한 장관의 대구 방문에 대해 정치적 해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일단, 대구에서 한 장관이 차지하는 존재감이 큽니다.
한국갤럽이 지난 7~9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1명을 상대로 '선호하는 장래 정치 지도자'에 대해 물은 결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한동훈 장관이 각각 1·2위를 기록했는데, 한 장관이 두 지역에서 이재명 대표를 앞질렀습니다.
그 중 한 곳이 대구·경북입니다. 대구·경북에선 한 장관 14%, 이 대표 9%로 나타났습니다.(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p)
이번 대구 방문을 두고 '보수 지지층 다지기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게다가 대구는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의 출마를 시사한 지역이기도 합니다.
이 전 대표는 지난 9일 동대구역에서 기자들과 만나 대구 출마 가능성에 대해 "국민의힘에는 가장 쉬운 도전일 수 있지만 새로 뭔가 시도하는 사람에게는 가장 어려운 도전이 그 아성(대구·경북)을 깨는 일"이라며 "어렵다는 이유로 회피하지 않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자신의 페이스북에 "신당
이러한 상황이 맞물리면서 한 장관의 이번 대구 방문 일정이 이 전 대표의 '신당 바람'에 타격을 주기 위함이 아니냐는 관측도 나옵니다.
[최유나 디지털뉴스 기자 chldbskcjstk@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