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능시험 수험표 배부 / 사진=연합뉴스 |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하루 앞두고 외신이 수능시험을 전폭적으로 지원하는 한국 사회의 독특한 조치에 주목했습니다.
블룸버그 통신은 어제(15일) '한국, 연례 입학시험 셧다운에 대비하다'라는 제하의 기사에서 한국은 학업 성취를 무엇보다 중요하게 여긴다면서 "목요일(수능일)에는 전국 학생들이 매우 중요한 대학 입학시험을 준비함에 따라 한국의 많은 영역이 멈추게 될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블룸버그는 "기업들은 학생들이 시험장에 가는 데 방해가 되지 않도록 업무 시작을 늦추고, 주식·외환 시장 거래 (시작)시점도 오전 10시로 한 시간 늦춰진다. 시험에 지각하는 학생을 돕기 위해 경찰이 배치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이어 "교통수단도 영향을 받는다. 시험장 주변을 이동하는 열차와 차량은 천천히 운행하고 경적 사용을 자제해야 하며, 오후 영어 듣기 평가 중에는 항공기 이착륙도 35분간 정지된다"고 소개했습니다.
블룸버그는 이 밖에 수능을 위해 항공편 총 94편의 일정이 조정되고 군사훈련도 중단될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블룸버그는 "명문 대학에 진학하는 것이 대기업에 취업하기 위한 필수 경로로 여겨지는 한국에서는 수능이 매우 중요한 행사"라고 지적했습니다.
한편 올해 수능 응시자는 총 50만 4588명으로 오늘(16일) 전국 고사장에서 오전 8시 40분부터 오후 5시 45분까지 시험을 치릅니다.
[정다진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dazeen98@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