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15일)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하루 앞두고 예비소집이 열렸죠.
킬러문항 출제 논란으로 한국교육과정평가원장이 쫓겨나듯 물러나는 등 잡음이 많았지만, 수험생들은 내일(16일) 시험을 위해 묵묵히 학업에 몰두해왔는데요.
코로나 팬데믹 이후 열린 첫 응원전도 수능을 앞둔 수험생들에게 용기를 불어넣었습니다.
김민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응원 피켓을 들고 양옆으로 도열한 후배들이 선배들을 맞이합니다.
후배들의 박수갈채에 수험생들의 발걸음은 가벼워지고, 한 선배는 거수경례 하는 여유까지 보입니다.
방역 제한 조치로 2019년 이후 중단됐던 수능 응원전이 이번에 다시 열렸습니다.
▶ 인터뷰 : 한예은 / 영신고 2학년
- "선배님들 응원하니까 정말 뿌듯하고 잘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선배님들 파이팅!"
담임 선생님께 받은 수험표를 챙기고 교문을 나서려니, 조만간 수능을 봐야 한다는 사실이 실감납니다.
▶ 인터뷰 : 임창욱 / 영신고 3학년
- "기분이 묘하기도 하고 수능 잘 봐야겠다는 마음가짐이 들어요. 많이 떨리긴 하는데 참고 열심히 봐야죠."
시각 장애 학생 433명도 비장애 학생보다 시험시간이 1.7배 늘어난 수능을 치릅니다.
이주호 교육부 장관은 담임 선생님 대신 수험표를 나눠주면서 학생들을 응원했습니다.
오후에도 고사장이 있는 학교를 직접 찾은 수험생이 간간이 눈에 띄었습니다.
한 수험생은 수시 합격을 했다며, 킬러문항 배제와 의대를 노리고 몰려든 졸업생 부담이 줄어 안도하는 모습이었습니다.
▶ 인터뷰 : 김형준 / 압구정고 3학년
- "확실히 정시의 변별력 같은 문제도 요즘에 난도를 낮추면서 떨어질 수도 있다는 우려가 있었고…."
2024학년도 수능은 내일(16일) 오전 8시40분부터 전국 84개 시험지구 1천279개 시험장에서 일제히 시작됩니다.
수험생들은 오전 8시10분까지 수험표와 사진이 부착된 신분증을 지참하고 지정된 고사장에 입실을 완료해야 합니다.
MBN뉴스 김민수입니다.
[ smiledream@mbn.co.kr ]
영상취재 : 김영진 기자
영상편집 : 송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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