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 빈대보드 사이트 갈무리. |
최근 전국에서 빈대 공포가 확산하자 20대 직장인이 온라인으로 빈대 출몰지를 확인할 수 있는 사이트를 만들었습니다.
어제(14일) YTN 인터뷰에 따르면 LG CNS 서비스팀에서 블록체인 관련 업무를 맡고 있는 강재구(29)씨는 지난 9일 빈대보드(bedbugboard.com)를 선보였습니다.
빈대보드는 일간, 주간, 월간, 총출몰 횟수와 출몰 지역, 관련 기사, 의심신고 현황 등에 대한 정보를 제공합니다.
빈대 지역 지도와 함께 지역별 총출몰 일자, 최근 출몰 일자와 출몰 장소도 알 수 있습니다.
빈대 관련 기사와 함께 빈대 발생 실시간 현황에 대한 정보도 제공합니다.
강씨는 빈대 보드를 제작하게 된 이유에 대해 “4계절 내내 모기장을 치고 잘 만큼 벌레에 되게 민감한 체질로 빈대 관련 뉴스를 보고 불안한 마음이 들어 직접 빈대 출몰에 관한 정보를 모아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시민들에게 알리는 게 최우선이지만 업장에 피해가 안 갔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상호를 제외한 장소 정도를 제공하고 있다”며 “(빈대 제보가 들어오면) 웬만하면 다 사이트에 올리지만 신뢰도가 떨어지는 건 보류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강씨는 수익 창출보다는 공익 목적으로 사이트를 제작했다고 밝혔습니다. 강씨는 "빈대를 보고 (사이트에) 들어온 분들을 위해 살충제 광고를
강씨는 모바일용 애플리케이션도 제작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강씨는 “빈대 제로를 목표로 시작했기 때문에 빈대가 잠잠해질 때까지만 운영할 예정”이라며 빈대가 없어지면 빈대보드 운영도 종료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김혜균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kimcatfish@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