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14일)은 세계 당뇨병의 날이죠.
남성은 허리둘레가 90cm, 여성은 85cm가 넘으면 복부 비만으로 분류하는데, 이 경우 당뇨에 더 취약합니다.
특히 겨울에는 신체활동이 줄고 한파로 인해 발을 절단할 수 있는 당뇨발 위험까지 있어 적절한 관리가 중요합니다.
최희지 기자입니다.
【 기자 】
70대 김경순 씨는 4년 전, 자꾸 숨이 차기 시작해 병원을 방문했고, 당뇨병 진단을 받았습니다.
꾸준히 병원에 다니며 관리를 하고 있는데, 이번 검사에서는 혈당 수치가 더 올라갔습니다.
▶ 인터뷰 : 김경순 / 당뇨병 환자
- "(추워서)바깥 활동을 못 하게 되고요 시골집이라서…."
활동이 줄면 혈당 조절이 어렵고 혈액순환도 둔해져 당뇨병 증상이 악화합니다.
▶ 스탠딩 : 최희지 / 기자
- "실제로 요즘처럼 차가운 바람이 불어 기온이 떨어질 때, 당뇨병 입원이 1.45배, 사망은 2.02배 증가한다고 나타났습니다."
당뇨병은 국내 65세 이상 노인 인구의 44%가량이 앓는 만성질환입니다.
한파가 닥치면 당뇨발에 특히 주의해야 합니다.
혈관이 수축하고 감각이 둔해져 당뇨병 환자는 발의 피부와 점막 조직이 헐기 쉬운데, 궤양이 심해지면 발을 절단해야 합니다.
▶ 인터뷰 : 강신애 / 강남 세브란스병원 내분비내과 교수
- "발로 가는 혈류도 아무래도 조금 지장이 가게 되어서 당뇨발이 있으신데 말초 혈관에 문제가 있는 분들은 특히 통증 같은 거를 좀 더 많이…."
당뇨발은 당뇨병 환자 4명 중 1명꼴로 겪는 합병증으로, 통증을 느끼지 못하기도 해 외출 뒤에는 수시로 발 상태를 점검해야 합니다.
전문의들은 무엇보다 비만한 사람은 당뇨병에 걸릴 위험이 3배 이상 높은데다 치료 또한 더 어려운 만큼 체중 관리에 각별히 신경써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MBN뉴스 최희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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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김현석 기자
영상편집: 김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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