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자지구에서 지상전을 확대하는 이스라엘군은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를 점점 몰아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의회에 이어 헌병대까지 접수하며 가자지구 통제권을 사실상 장악했다는 건데요.
이 때문일까요, 인질 수십 명의 석방과 임시 휴전 논의도 급물살을 타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고정수 기자입니다.
【 기자 】
무장한 이스라엘군이 국기를 들고 가자지구 내 하마스 의사당에 섰습니다.
하마스 헌병대 본부에서도 기념 촬영을 했습니다.
이스라엘 현지 매체들이 자국군과 SNS를 인용해 주장한 전황입니다.
이스라엘군은 개전 후 처음으로 구체적인 전과를 공개했습니다.
하마스 24개 대대 중 절반가량인 10개 대대를 무력화했으며, 하마스는 가자지구에 대한 통제력을 잃고 남쪽으로 도주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 인터뷰 : 네타냐후 / 이스라엘 총리
- "우리는 이곳에서 완전한 승리를 향해 나아가고 있습니다."
열세에 몰린 하마스는 카타르의 중재 하에 5일간 휴전을 조건으로 인질 석방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인도주의적 지원도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우바이다 / 하마스 알카삼 여단 대변인
- "우리는 5일간의 휴전을 통해 가자지구 인질 가운데 여성과 어린이 50명을 석방할 수 있고, 70명까지도 가능합니다."
미 워싱턴포스트는 이스라엘 고위 관리와 인터뷰를 했다며, 양국이 이스라엘에 갇힌 팔레스타인 여성과 청소년도 함께 풀어주는 안에 잠정 합의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반면, 영국 더타임스는 단기간에 합의가 이뤄지지 않는다면 이스라엘군이 인질 구출을 위해 가자 터널 네트워크 습격 계획을 실행할 수 있다며 다른 전망을 내놓았습니다.
MBN뉴스 고정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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